아르헨티나, 고강도 긴축안으로 IMF 설득 나서

입력 2018.09.05 (12:38) 수정 2018.09.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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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정부 부처를 절반 줄이는 등의 고강도 긴축안을 들고 오늘 IMF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공무원과 근로자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국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가 발표한 재정 긴축안은 19개 정부 부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수출세로 수입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현 정부들어 줄이거나 없앴던 수출세를 곡물에 대해서 달러당 4페소 씩의 세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재무 장관은 이같은 긴축안을 들고 IMF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구제 금융 55조 원 가운데 약 38조 원의 대기성 자금을 서둘러 지원받기 위해섭니다.

[니콜라스 드호브네/아르헨티나 재무장관 : "세금 인상은 나쁘지만 재정적자가 만들어 내는 불안정과 물가상승, 환율 불안은 더 나쁜 것입니다."]

시장은 환영했지만, 정치적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발한 노조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같은 시위는 마크리 대통령이 긴축 정책을 발표한 지 4시간만에 일어났습니다.

공무원들도 일손을 놓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달러당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지난주 급락때와 비슷한 40페소를 오르내렸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긴축 정책으로 재정 적자를 벗어나 내년 균형 예산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정국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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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고강도 긴축안으로 IMF 설득 나서
    • 입력 2018-09-05 12:40:46
    • 수정2018-09-05 12:46:04
    뉴스 12
[앵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정부 부처를 절반 줄이는 등의 고강도 긴축안을 들고 오늘 IMF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공무원과 근로자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정국은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헨티나가 발표한 재정 긴축안은 19개 정부 부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수출세로 수입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현 정부들어 줄이거나 없앴던 수출세를 곡물에 대해서 달러당 4페소 씩의 세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재무 장관은 이같은 긴축안을 들고 IMF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구제 금융 55조 원 가운데 약 38조 원의 대기성 자금을 서둘러 지원받기 위해섭니다.

[니콜라스 드호브네/아르헨티나 재무장관 : "세금 인상은 나쁘지만 재정적자가 만들어 내는 불안정과 물가상승, 환율 불안은 더 나쁜 것입니다."]

시장은 환영했지만, 정치적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발한 노조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같은 시위는 마크리 대통령이 긴축 정책을 발표한 지 4시간만에 일어났습니다.

공무원들도 일손을 놓고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달러당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지난주 급락때와 비슷한 40페소를 오르내렸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긴축 정책으로 재정 적자를 벗어나 내년 균형 예산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정국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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