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교외 일부 아파트 실태 열악

파리 한 교외 일부 지역의 아파트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 교외의 한 아파트.

외관도 허름하지만 내부 상태는 더 심각합니다.

[오베르빌리에시 위생 당국 관계자 : "보시다시피 목재로 된 내부가 습기와 누수로 전부 삭았습니다."]

심지어 붕괴 위험까지 있습니다.

시당국은 붕괴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세입자들을 철수시키고 지자체의 지원으로 전면 보수를 결정했습니다.

[오베르빌리에시 위생 당국 관계자 : "집 유지능력이 안 되서 집을 내놓은 집주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지자체에서 집을 매입해 지원금을 충당합니다."]

일부 집들은 아예 난방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월 소득이 우리 돈 약 130만 원인 세입자는 월세만 약 100만 원을 내고 이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입자 : "상태가 나은 아파트는 더 비쌌어요. 이 아파트가 상태는 좋지 않지만 제가 일부 직접 수리하는 조건으로 세 아이들과 입주했어요."]

세입자 대부분은 국가 보조 임대 아파트를 기다리는 저소득 가구인데요,

'오베르 빌리에'의 경우 이처럼 상태가 열악한 아파트가 무려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