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부정적’…유휴지에 주택 공급 추진

입력 2018.09.05 (19:04) 수정 2018.09.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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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서울 부동산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서울시내 그린벨트에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입니다.

대신, 도심 유휴지나 상업지역을 활용해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국토교통부안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를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둬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침엔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폐교나 공장터 등 도심 유휴지를 중심으로 택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심 상업·준주거지역에서 주거 비율을 올려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일정 비율 이상 주거용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을 많게는 30%까지 의무적으로 짓도록 돼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아파트 등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 주거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있어 주거비율을 높이면 도심 안에서 대량의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휴지 활용이나 상업지역 규제완화 만으로는 단기간 주택공급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추석 전후 구체적인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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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부정적’…유휴지에 주택 공급 추진
    • 입력 2018-09-05 19:06:53
    • 수정2018-09-05 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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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서울 부동산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서울시내 그린벨트에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안을 마련했지만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입니다.

대신, 도심 유휴지나 상업지역을 활용해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국토교통부안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린벨트를 미래 세대를 위해 남겨둬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침엔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폐교나 공장터 등 도심 유휴지를 중심으로 택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심 상업·준주거지역에서 주거 비율을 올려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일정 비율 이상 주거용이 아닌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을 많게는 30%까지 의무적으로 짓도록 돼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아파트 등 대량의 주택을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같은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서 주거비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있어 주거비율을 높이면 도심 안에서 대량의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휴지 활용이나 상업지역 규제완화 만으로는 단기간 주택공급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추석 전후 구체적인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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