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뉴욕행 여객기서 집단 발병…메르스 가능성도 조사

입력 2018.09.06 (19:18) 수정 2018.09.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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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발 뉴욕행 비행기에 탔던 승객 100 여명이 고열 등 건강이상을 호소해 한 때 격리되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독감일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메르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떠나 뉴욕에 도착한 여객기 주변에 구급차 수십 대가 출동했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약 3시간 가량 격리됐습니다.

[승무원 : "미안하지만 지금 내리실 수 없어요. 기내에 있어야 합니다."]

비행하는 13시간 동안 탑승객 521명 가운데 106명이 기침과 발열, 구토 증상을 보이자 당국이 방역 조치에 나선 겁니다.

특히 상태가 안좋은 승객과 승무원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거부한 9명은 나머지 탑승객들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에린 사이케스/항공기 승객 : "아주 깊고 격렬한 기침이 심하게 났어요. 너무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렸어요. 너무 아팠어요."]

보건 당국은 일부 승객이 독감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에 참가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옥시리스 바흐보/뉴욕시 보건국장 대행 : "환자들의 증상과 그들이 방문했던 지역 등을 고려해 볼 때 독감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CNN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메르스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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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발 뉴욕행 여객기서 집단 발병…메르스 가능성도 조사
    • 입력 2018-09-06 19:20:55
    • 수정2018-09-06 19: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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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발 뉴욕행 비행기에 탔던 승객 100 여명이 고열 등 건강이상을 호소해 한 때 격리되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독감일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메르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떠나 뉴욕에 도착한 여객기 주변에 구급차 수십 대가 출동했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약 3시간 가량 격리됐습니다.

[승무원 : "미안하지만 지금 내리실 수 없어요. 기내에 있어야 합니다."]

비행하는 13시간 동안 탑승객 521명 가운데 106명이 기침과 발열, 구토 증상을 보이자 당국이 방역 조치에 나선 겁니다.

특히 상태가 안좋은 승객과 승무원 1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거부한 9명은 나머지 탑승객들과 함께 돌아갔습니다.

[에린 사이케스/항공기 승객 : "아주 깊고 격렬한 기침이 심하게 났어요. 너무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렸어요. 너무 아팠어요."]

보건 당국은 일부 승객이 독감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성지순례에 참가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옥시리스 바흐보/뉴욕시 보건국장 대행 : "환자들의 증상과 그들이 방문했던 지역 등을 고려해 볼 때 독감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CNN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메르스 가능성에 대해서도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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