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택지 후보 사전 공개’ 파문…국토부, 감사 착수

입력 2018.09.07 (12:23) 수정 2018.09.0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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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는 신규 택지 부지를 공개하면서 해당 지역의 투기 우려가 커지는 등 파장이 일었습니다.

국토부는 자료 유출 경위에 대해 자체 감사에 들어갔고, 해당 의원은 국토위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정부가 의정부와 과천, 광명 등 경기도 내 여덟 곳에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지도까지 곁들여 구체적으로 검토 지역이 명시됐습니다.

신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입수한 자료입니다.

특히 신규 택지 부지로 거론된 곳에는 신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확정되기 전의 내부 검토 상태로, 투기 우려 등으로 외부 유출이 금지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해당 자료에 부지의 크기와 신규 건설 호수 등 구체적인 수치들도 언급되면서, 해당 지역의 땅값 폭등 우려도 커졌습니다.

국토위 야당 위원들이 현안 질의를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신창현 의원은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사임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다양한 후보지를 다각적으로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곳은 없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초기 검토자료가 어떤 경위로 신창현 의원에게 건네졌는지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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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택지 후보 사전 공개’ 파문…국토부, 감사 착수
    • 입력 2018-09-07 12:24:50
    • 수정2018-09-07 20:32:38
    뉴스 12
[앵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는 신규 택지 부지를 공개하면서 해당 지역의 투기 우려가 커지는 등 파장이 일었습니다.

국토부는 자료 유출 경위에 대해 자체 감사에 들어갔고, 해당 의원은 국토위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정부가 의정부와 과천, 광명 등 경기도 내 여덟 곳에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지도까지 곁들여 구체적으로 검토 지역이 명시됐습니다.

신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입수한 자료입니다.

특히 신규 택지 부지로 거론된 곳에는 신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확정되기 전의 내부 검토 상태로, 투기 우려 등으로 외부 유출이 금지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해당 자료에 부지의 크기와 신규 건설 호수 등 구체적인 수치들도 언급되면서, 해당 지역의 땅값 폭등 우려도 커졌습니다.

국토위 야당 위원들이 현안 질의를 요구하며 항의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신창현 의원은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사임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다양한 후보지를 다각적으로 검토중이지만 확정된 곳은 없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또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초기 검토자료가 어떤 경위로 신창현 의원에게 건네졌는지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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