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 완전 해체”

입력 2018.09.07 (17:02) 수정 2018.09.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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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평양 인근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조립시설이 해체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은 지난 7월에도 해체됐다가 다시 설치되는 등 설치와 해체가 반복되고 있어서 이후 상황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평성의 '3월 16일 자동차공장' 위성사진을 미국의 소리 VOA가 공개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조립시설이 있던 곳인데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17일만 해도 부지에 일부 구조물이 있었는데 완전히 없어진 겁니다.

이 시설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ICBM인 화성-15형을 조립할 때 이용된 시설로 추정됩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지난 1일 고화질 민간 위성 사진으로도 관련 시설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며 ICBM 조립시설의 해체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연구원도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은 과거에도 3일 만에 설치된 적이 있고, 올해에만 두 차례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만큼 재건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센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이 조립시설이 해체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 조립 시설의 설치와 해체를 반복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비핵화 선제 조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만큼, 이번 ICBM 조립시설 해체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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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OA “北, 평양 인근 ICBM 조립시설 완전 해체”
    • 입력 2018-09-07 17:04:23
    • 수정2018-09-07 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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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평양 인근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조립시설이 해체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은 지난 7월에도 해체됐다가 다시 설치되는 등 설치와 해체가 반복되고 있어서 이후 상황이 주목됩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촬영한 북한 평안남도 평성의 '3월 16일 자동차공장' 위성사진을 미국의 소리 VOA가 공개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조립시설이 있던 곳인데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지난달 17일만 해도 부지에 일부 구조물이 있었는데 완전히 없어진 겁니다.

이 시설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ICBM인 화성-15형을 조립할 때 이용된 시설로 추정됩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지난 1일 고화질 민간 위성 사진으로도 관련 시설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다며 ICBM 조립시설의 해체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연구원도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은 과거에도 3일 만에 설치된 적이 있고, 올해에만 두 차례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만큼 재건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센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미국의소리방송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이 조립시설이 해체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 조립 시설의 설치와 해체를 반복하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비핵화 선제 조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평가가 인색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만큼, 이번 ICBM 조립시설 해체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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