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기후협상’ 난항…환경단체, 한국 석탄화력 정책 비판

입력 2018.09.08 (06:48) 수정 2018.09.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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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이행 지침을 정하기 위한 회의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차가 커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 환경단체들은 우리 정부의 석탄화력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기상이변 등으로 여려차례 대홍수를 겪었던 방콕.

최근 해수면 상승 등의 이유로 2030년에는 방콕의 40%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세계은행 보고서까지 나왔습니다.

기후변화에 민간한 방콕에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세부 이행지침을 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재정 지원 방식과 기후변화 대처법 등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이견이 많아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연철/기후변화대사 : "최종 합의가 되기까지는 조금 어렵게 보이고요. 최종합의는 12월 초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의장 밖에서는 파리협정 이후 1년 반동안 각국 정부들이 논쟁만 하고 있다며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국제환경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한중일 정부가 동남아 국가들에게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론 페드로사/필리핀 시민단체 사무총장 : "한국을 포함한 국가 정부들이 다른 나라(환경)를 파괴하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하기를 요구합니다."]

환경단체들의 압박속에 이번 회의에서 이행 지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계획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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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기후협상’ 난항…환경단체, 한국 석탄화력 정책 비판
    • 입력 2018-09-08 06:51:14
    • 수정2018-09-08 0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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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이행 지침을 정하기 위한 회의가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차가 커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 환경단체들은 우리 정부의 석탄화력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기상이변 등으로 여려차례 대홍수를 겪었던 방콕.

최근 해수면 상승 등의 이유로 2030년에는 방콕의 40%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세계은행 보고서까지 나왔습니다.

기후변화에 민간한 방콕에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세부 이행지침을 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재정 지원 방식과 기후변화 대처법 등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이견이 많아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연철/기후변화대사 : "최종 합의가 되기까지는 조금 어렵게 보이고요. 최종합의는 12월 초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의장 밖에서는 파리협정 이후 1년 반동안 각국 정부들이 논쟁만 하고 있다며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국제환경단체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한중일 정부가 동남아 국가들에게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론 페드로사/필리핀 시민단체 사무총장 : "한국을 포함한 국가 정부들이 다른 나라(환경)를 파괴하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금융지원을 중단하기를 요구합니다."]

환경단체들의 압박속에 이번 회의에서 이행 지침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계획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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