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해수욕장서 사고 잇따라…안전관리 비상

입력 2018.09.08 (07:39) 수정 2018.09.0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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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물러가면서 전국 해수욕장 대부분이 폐장을 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변을 찾으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가 하면 물놀이 익수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문을 닫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승용차 한 대가 바닷물에 절반쯤 잠겨있습니다.

50대 여성이 진입이 금지된 모래사장에서 운전연습을 하다 차량이 침수된 겁니다.

[목격자 :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어요. 파도도 센 날씨여서 파도가 차를 막 때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변에 있는 분들도 쉽게 구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충남 태안 달산포 해수욕장에서 37살 김 모 씨 등 2명이 튜브를 타고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고, 동해안에서도 지난 주말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 뒤에는 최소한의 순찰만 이뤄지고 이처럼 안전요원도 없기 때문에 신속한 사고 대처가 어렵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해수욕장이 폐장한 직후인 9월에만 203건의 사고가 발생해 모두 2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상훈/보령해양경찰서 경사 : "9월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는데요. 입욕객들 상대로 저희가 즉시 육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안전 요원을 연장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순식간에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바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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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장 해수욕장서 사고 잇따라…안전관리 비상
    • 입력 2018-09-08 07:41:44
    • 수정2018-09-08 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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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 물러가면서 전국 해수욕장 대부분이 폐장을 했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변을 찾으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가 하면 물놀이 익수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문을 닫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승용차 한 대가 바닷물에 절반쯤 잠겨있습니다.

50대 여성이 진입이 금지된 모래사장에서 운전연습을 하다 차량이 침수된 겁니다.

[목격자 :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어요. 파도도 센 날씨여서 파도가 차를 막 때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주변에 있는 분들도 쉽게 구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26일에는 충남 태안 달산포 해수욕장에서 37살 김 모 씨 등 2명이 튜브를 타고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고, 동해안에서도 지난 주말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 뒤에는 최소한의 순찰만 이뤄지고 이처럼 안전요원도 없기 때문에 신속한 사고 대처가 어렵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해수욕장이 폐장한 직후인 9월에만 203건의 사고가 발생해 모두 2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상훈/보령해양경찰서 경사 : "9월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는데요. 입욕객들 상대로 저희가 즉시 육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안전 요원을 연장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순식간에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바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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