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난민사태 재연 우려…국경 장벽 넘는 영상 확산

입력 2018.09.08 (19:18) 수정 2018.09.0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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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시리아군이 반군 마지막 주요 거점 공격을 재개한 후 시리아인들이 국경장벽을 넘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는 등 제2 난민사태 발생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터키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IHA통신 등 터키언론에 따르면 유포된 영상에는 아랍어를 쓰는 시리아인들이 가방을 메고 콘크리트 장벽에 세운 사다리를 넘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터키 남부 하타이주(州) 알트뇌쥐 구역 주변 국경으로 알려졌는데 하타이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 이들립주(州)와 가깝습니다. 사다리를 오르는 난민 중에는 건장한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들도 눈에 띕니다.

이 장벽은 2015년 난민 대량 유입 후 터키가 국경을 통제하고자 건설했습니다.

터키 사회는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군의 이들립 군사작전으로 또다시 난민이 밀어닥치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러시아·시리아군이 이들립에 공습과 포격을 재개했으며 이들립 주변으로 시리아군 병력이 대폭 보강됐습니다.

공습 주변 지역에서는 피란 움직임도 시작됐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북쪽 터키 국경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러시아·이란 대통령과 3자 정상회의에서 "이미 터키 쪽으로 피란민 움직임이 시작됐다"면서 "우리는 이미 350만명의 난민을 받았다. 더는 받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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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8 19:18:36
    • 수정2018-09-08 19:29:24
    국제
러시아·시리아군이 반군 마지막 주요 거점 공격을 재개한 후 시리아인들이 국경장벽을 넘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는 등 제2 난민사태 발생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터키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IHA통신 등 터키언론에 따르면 유포된 영상에는 아랍어를 쓰는 시리아인들이 가방을 메고 콘크리트 장벽에 세운 사다리를 넘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곳은 터키 남부 하타이주(州) 알트뇌쥐 구역 주변 국경으로 알려졌는데 하타이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 이들립주(州)와 가깝습니다. 사다리를 오르는 난민 중에는 건장한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들도 눈에 띕니다.

이 장벽은 2015년 난민 대량 유입 후 터키가 국경을 통제하고자 건설했습니다.

터키 사회는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군의 이들립 군사작전으로 또다시 난민이 밀어닥치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러시아·시리아군이 이들립에 공습과 포격을 재개했으며 이들립 주변으로 시리아군 병력이 대폭 보강됐습니다.

공습 주변 지역에서는 피란 움직임도 시작됐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북쪽 터키 국경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외신에도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러시아·이란 대통령과 3자 정상회의에서 "이미 터키 쪽으로 피란민 움직임이 시작됐다"면서 "우리는 이미 350만명의 난민을 받았다. 더는 받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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