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훗카이도 강진 막바지 수색 작업…여진 지속 ‘불안’

입력 2018.09.10 (12:21) 수정 2018.09.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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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실종됐던 사람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는데요.

일본 당국은 막바지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에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현지에서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덮친 홋카이도는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어젯밤에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진도 4를 넘는 여진이 5차례나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홋카이도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택 등이 복구되지 않아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도 2천 명이 넘습니다.

[신포/아쓰마초 주민 : "아주 조금만 흔들려도 벌떡 일어난다든지, 지진이 아닌데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여진 발생 지역과 떨어져 있는 곳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명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 발생 이후 이른바 골든타임인 만 사흘을 넘기면서 어젯밤까지 사망자는 모두 42명,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과 자위대 등 4천여 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홋카이도 대정전 사태는 사실상 해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오늘 관공서와 기업체 등이 업무를 시작하면 전기 수요가 갑자기 늘어 정전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절전을 당부했습니다.

그제부터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한 때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대부분 귀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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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훗카이도 강진 막바지 수색 작업…여진 지속 ‘불안’
    • 입력 2018-09-10 12:23:12
    • 수정2018-09-10 12:30:18
    뉴스 12
[앵커]

일본 홋카이도 강진으로 실종됐던 사람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는데요.

일본 당국은 막바지 수색 작업을 펼쳤습니다.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에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현지에서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덮친 홋카이도는 아직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5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어젯밤에도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진도 4를 넘는 여진이 5차례나 관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홋카이도 주민들은 지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택 등이 복구되지 않아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도 2천 명이 넘습니다.

[신포/아쓰마초 주민 : "아주 조금만 흔들려도 벌떡 일어난다든지, 지진이 아닌데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다만 여진 발생 지역과 떨어져 있는 곳은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또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명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 발생 이후 이른바 골든타임인 만 사흘을 넘기면서 어젯밤까지 사망자는 모두 42명,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찰과 자위대 등 4천여 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홋카이도 대정전 사태는 사실상 해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오늘 관공서와 기업체 등이 업무를 시작하면 전기 수요가 갑자기 늘어 정전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절전을 당부했습니다.

그제부터 신치토세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한 때 발이 묶였던 우리 관광객들은 대부분 귀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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