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빚 4억 감당 힘들어”…농협 강도 50대 여성 검거

입력 2018.09.10 (19:23) 수정 2018.09.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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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충남 당진의 한 농협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50대 여성이 범행 3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식당을 운영하며 진 빚 수억 원을 감당하기 힘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물망 모자를 쓴 여성이 농협으로 들어섭니다.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손님과 직원을 위협합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충남 당진의 한 농협 지점에서 51살 박 모씨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2천7백여 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전동 못총인 타정기로 직원을 위협했지만 당시 농협안에 있던 직원과 6명과 고객 6명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농협 인근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직원에 타정기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지 3 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범행 장소와 5km가량 떨어진 당진시 송악읍의 한 야산에서 경찰과 통화를 한 뒤 자수했습니다.

검거 당시 박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정육식당을 운영하며 생긴 4억 원 가량의 빚을 감당하기 힘들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박씨가 빼앗아 달아났던 2천7백50만 원 가운데 2천2백50만 원을 회수한 한편 나머지 5백만 원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박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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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빚 4억 감당 힘들어”…농협 강도 50대 여성 검거
    • 입력 2018-09-10 19:26:05
    • 수정2018-09-10 20:26:33
    뉴스 7
[앵커]

오늘 오전, 충남 당진의 한 농협에서 강도행각을 벌인 50대 여성이 범행 3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식당을 운영하며 진 빚 수억 원을 감당하기 힘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물망 모자를 쓴 여성이 농협으로 들어섭니다.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손님과 직원을 위협합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충남 당진의 한 농협 지점에서 51살 박 모씨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2천7백여 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전동 못총인 타정기로 직원을 위협했지만 당시 농협안에 있던 직원과 6명과 고객 6명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농협 인근에 세워둔 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는 과정에서도 직원에 타정기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지 3 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범행 장소와 5km가량 떨어진 당진시 송악읍의 한 야산에서 경찰과 통화를 한 뒤 자수했습니다.

검거 당시 박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정육식당을 운영하며 생긴 4억 원 가량의 빚을 감당하기 힘들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검거 당시 박씨가 빼앗아 달아났던 2천7백50만 원 가운데 2천2백50만 원을 회수한 한편 나머지 5백만 원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박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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