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서 ‘음주 트레일러’ 5시간 난동…특공대 투입 제압

입력 2018.09.11 (12:25) 수정 2018.09.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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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 대교에서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도로를 점거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을 마신 운전기사는 실탄까지 쏜 경찰과 대치하다, 5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

25톤 트레일러가 도로를 점거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계속된 요구에도 운전자가 응하지 않자 경찰이 트레일러 앞바퀴 쪽에 실탄까지 쏘며 제지하지만, 차는 멈추지 않습니다.

추적하는 경찰관을 위협하며 거가대교 위까지 트레일러를 몰고 간 운전기사 58살 김 모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갑니다.

결국,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됐고, 김 씨가 바다에 투신하려고 조수석 문을 여는 순간 경찰이 차량 내부로 진입한 뒤 김 씨를 제압했습니다.

트레일러가 도로를 점거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전면 통제된 거가대교 거제 방면 차량 통행은 오전 5시 반쯤에야 재개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입 차 운전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뒤 트레일러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음주운전과 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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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가대교서 ‘음주 트레일러’ 5시간 난동…특공대 투입 제압
    • 입력 2018-09-11 12:26:53
    • 수정2018-09-11 13:16:47
    뉴스 12
[앵커]

오늘 새벽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 대교에서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도로를 점거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술을 마신 운전기사는 실탄까지 쏜 경찰과 대치하다, 5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거가대교 해저터널 구간.

25톤 트레일러가 도로를 점거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계속된 요구에도 운전자가 응하지 않자 경찰이 트레일러 앞바퀴 쪽에 실탄까지 쏘며 제지하지만, 차는 멈추지 않습니다.

추적하는 경찰관을 위협하며 거가대교 위까지 트레일러를 몰고 간 운전기사 58살 김 모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갑니다.

결국, 경찰 특공대까지 투입됐고, 김 씨가 바다에 투신하려고 조수석 문을 여는 순간 경찰이 차량 내부로 진입한 뒤 김 씨를 제압했습니다.

트레일러가 도로를 점거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전면 통제된 거가대교 거제 방면 차량 통행은 오전 5시 반쯤에야 재개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입 차 운전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뒤 트레일러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음주운전과 교통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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