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수사 ‘설전’…“당신이 판사야?” 의원간 고성
입력 2018.09.12 (06:09)
수정 2018.09.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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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놓고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사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영장 기각 비율이 높다는 민주당의 지적이 나오자,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발언을 제지합니다.
[여상규/법제사법위원장/자유한국당 : "됐습니다. (이의) 안받겠습니다."]
그래도 이의가 잇따르자 갑자기 고성을 지르더니.
["왜 그러세요!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뭘 안돼! (왜 발언을 계속 막습니까) 이런!"]
잠시 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가세하자.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아무리 사법부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하는 것이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국회에요."]
여 위원장과 박 의원 간에 격한 설전이 이어집니다.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니에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거에요.) 뭐가 잘못됐어요! (위원장이 말이지 사회나 보면 되지, 판사야 당신이?) 당신이? (뭐하는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야! 당신이라니!(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야!)"]
급기야 청문회는 중단됐습니다.
["정말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말이야.(아니 질문을 하는데.) 3분 정회하겠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90%에 이르는데다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 간사 : "국회 차원에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사법농단 수사에 비협조적인 사법부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정조사 요구에 공감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어제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놓고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사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영장 기각 비율이 높다는 민주당의 지적이 나오자,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발언을 제지합니다.
[여상규/법제사법위원장/자유한국당 : "됐습니다. (이의) 안받겠습니다."]
그래도 이의가 잇따르자 갑자기 고성을 지르더니.
["왜 그러세요!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뭘 안돼! (왜 발언을 계속 막습니까) 이런!"]
잠시 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가세하자.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아무리 사법부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하는 것이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국회에요."]
여 위원장과 박 의원 간에 격한 설전이 이어집니다.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니에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거에요.) 뭐가 잘못됐어요! (위원장이 말이지 사회나 보면 되지, 판사야 당신이?) 당신이? (뭐하는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야! 당신이라니!(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야!)"]
급기야 청문회는 중단됐습니다.
["정말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말이야.(아니 질문을 하는데.) 3분 정회하겠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90%에 이르는데다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 간사 : "국회 차원에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사법농단 수사에 비협조적인 사법부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정조사 요구에 공감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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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법농단 수사 ‘설전’…“당신이 판사야?” 의원간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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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2 06:13:30
- 수정2018-09-12 0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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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놓고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사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영장 기각 비율이 높다는 민주당의 지적이 나오자,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발언을 제지합니다.
[여상규/법제사법위원장/자유한국당 : "됐습니다. (이의) 안받겠습니다."]
그래도 이의가 잇따르자 갑자기 고성을 지르더니.
["왜 그러세요!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뭘 안돼! (왜 발언을 계속 막습니까) 이런!"]
잠시 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가세하자.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아무리 사법부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하는 것이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국회에요."]
여 위원장과 박 의원 간에 격한 설전이 이어집니다.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니에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거에요.) 뭐가 잘못됐어요! (위원장이 말이지 사회나 보면 되지, 판사야 당신이?) 당신이? (뭐하는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야! 당신이라니!(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야!)"]
급기야 청문회는 중단됐습니다.
["정말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말이야.(아니 질문을 하는데.) 3분 정회하겠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90%에 이르는데다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 간사 : "국회 차원에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사법농단 수사에 비협조적인 사법부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정조사 요구에 공감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어제 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놓고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사법농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원의 영장 기각 비율이 높다는 민주당의 지적이 나오자,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발언을 제지합니다.
[여상규/법제사법위원장/자유한국당 : "됐습니다. (이의) 안받겠습니다."]
그래도 이의가 잇따르자 갑자기 고성을 지르더니.
["왜 그러세요!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뭘 안돼! (왜 발언을 계속 막습니까) 이런!"]
잠시 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가세하자.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아무리 사법부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지적하는 것이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국회에요."]
여 위원장과 박 의원 간에 격한 설전이 이어집니다.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 아니에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거에요.) 뭐가 잘못됐어요! (위원장이 말이지 사회나 보면 되지, 판사야 당신이?) 당신이? (뭐하는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야! 당신이라니!(당신이지 그럼. 우리 형님이야!)"]
급기야 청문회는 중단됐습니다.
["정말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말이야.(아니 질문을 하는데.) 3분 정회하겠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기각률이 90%에 이르는데다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 간사 : "국회 차원에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파악하고, 사법농단 수사에 비협조적인 사법부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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