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밀월’ 과시…북핵 ‘공동 대응’ 강조

입력 2018.09.12 (06:17) 수정 2018.09.12 (07: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중국과 역시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은 러시아가 미국에 견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스트롱맨들이 앞치마를 두른채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부대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다정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4회째를 맞는 동방경제포럼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러시아는 시 주석의 스케줄에 맞춰 포럼 일정까지 조정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인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은 국제 정세와 관련해 많은 점에서 의견이 일치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맞장구쳤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국경지역인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에서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1981년 이후 러시아군 사상 최대 규모 훈련으로 러시아 측 30만 명, 중국 측 3200명의 병력이 참가했습니다.

중·러 양국 모두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밀월관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러, ‘밀월’ 과시…북핵 ‘공동 대응’ 강조
    • 입력 2018-09-12 06:21:12
    • 수정2018-09-12 07:46:16
    뉴스광장 1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중국과 역시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은 러시아가 미국에 견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스트롱맨들이 앞치마를 두른채 팬케이크를 만들어 먹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부대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다정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4회째를 맞는 동방경제포럼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으로, 러시아는 시 주석의 스케줄에 맞춰 포럼 일정까지 조정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인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은 국제 정세와 관련해 많은 점에서 의견이 일치한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맞장구쳤습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국경지역인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에서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1981년 이후 러시아군 사상 최대 규모 훈련으로 러시아 측 30만 명, 중국 측 3200명의 병력이 참가했습니다.

중·러 양국 모두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밀월관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