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불타는 석탄광에서 생계 잇는 여성들

입력 2018.09.12 (12:50) 수정 2018.09.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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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지역의 석탄광.

물 한방울, 풀 한 포기 찾아볼 수 없는 뜨거운 땅 틈새로 유독가스가 계속 올라옵니다.

대기마저 숨쉬기 어려운 이곳은 마치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데요,

타들어가는 땅 위에서 샌들만 신은 채 석탄을 캐는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부지런히 한 바구니 캐면 일당 (한화)550원 정도를 받습니다."]

공기 접촉으로 일부 불타버린 이 석탄광에서 40,000명의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갑니다.

25살의 이 여인도 세 명의 자녀와 살고 있습니다.

["불타는 땅이 너무 뜨거워서 잠도 집 밖에서 자야 해요. 불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거죠."]

이곳은 원래 주민들의 터전이었지만 정부는 주민들을 철거시키려 합니다.

더 많은 석탄을 캐기 위해섭니다.

[아쇽/NGO 관계자 : "인도는 환경보다는 자국의 생존을 우선시합니다. 석탄을 점점 더 많이 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대가는 바로 이곳 주민들이 치룹니다."]

현재 인도는 매일 2000,000톤의 석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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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불타는 석탄광에서 생계 잇는 여성들
    • 입력 2018-09-12 12:51:24
    • 수정2018-09-12 12:54:59
    뉴스 12
인도 북동부 지역의 석탄광.

물 한방울, 풀 한 포기 찾아볼 수 없는 뜨거운 땅 틈새로 유독가스가 계속 올라옵니다.

대기마저 숨쉬기 어려운 이곳은 마치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데요,

타들어가는 땅 위에서 샌들만 신은 채 석탄을 캐는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새벽 4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부지런히 한 바구니 캐면 일당 (한화)550원 정도를 받습니다."]

공기 접촉으로 일부 불타버린 이 석탄광에서 40,000명의 주민들이 생계를 이어갑니다.

25살의 이 여인도 세 명의 자녀와 살고 있습니다.

["불타는 땅이 너무 뜨거워서 잠도 집 밖에서 자야 해요. 불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거죠."]

이곳은 원래 주민들의 터전이었지만 정부는 주민들을 철거시키려 합니다.

더 많은 석탄을 캐기 위해섭니다.

[아쇽/NGO 관계자 : "인도는 환경보다는 자국의 생존을 우선시합니다. 석탄을 점점 더 많이 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대가는 바로 이곳 주민들이 치룹니다."]

현재 인도는 매일 2000,000톤의 석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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