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표’ 받아든 벤투 감독…빨라진 공격 전개 ‘눈길’

입력 2018.09.12 (21:49) 수정 2018.09.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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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신임 벤투 감독은 1승 1무의 데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두 경기에서 나타난 특징은 한층 빨라진 공격 전개였는데요,

또 어떤 게 달라졌을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이 찔러준 긴 패스가 공격수에게 정확히 배달됩니다.

빌드업, 즉 공격 전개의 속도가 빨라지자 축구에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수비수 김영권이 볼을 빼앗아 손흥민에게, 다시 황희찬까지 전달되는 이 장면이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벤투 감독은 파주 훈련장에서부터 선수들에게 빠르고 세밀한 공격 전개를 꾸준히 주문해왔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 패스로 수비를 허물어트리는 이 훈련의 결과가 경기장에서 잘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최후방부터 빠른 빌드업을) 하는 게 우리 팀의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 나올수 있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선수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이런 전술을 감지하고 나온 칠레전에선 고전을 했다는 점에선 향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 벤투 호는 2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일단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한테 동기부여를 굉장히 잘해 주셨고, 저희가 잘할 수 있었던 축구를 하도록 (감독님이) 노력해 주셨고, 그런 부분이 많이 나올 수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를 발휘하며 팬들을 열광에 빠트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눈빛이 변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게 쭉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이제 단 두 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선수들은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싸늘했던 팬들의 시선도 바뀌었습니다.

벤투 감독이 다음달 평가전에서 이런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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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표’ 받아든 벤투 감독…빨라진 공격 전개 ‘눈길’
    • 입력 2018-09-12 22:01:10
    • 수정2018-09-12 2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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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 신임 벤투 감독은 1승 1무의 데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두 경기에서 나타난 특징은 한층 빨라진 공격 전개였는데요,

또 어떤 게 달라졌을까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이 찔러준 긴 패스가 공격수에게 정확히 배달됩니다.

빌드업, 즉 공격 전개의 속도가 빨라지자 축구에 생동감이 넘쳤습니다.

수비수 김영권이 볼을 빼앗아 손흥민에게, 다시 황희찬까지 전달되는 이 장면이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벤투 감독은 파주 훈련장에서부터 선수들에게 빠르고 세밀한 공격 전개를 꾸준히 주문해왔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 패스로 수비를 허물어트리는 이 훈련의 결과가 경기장에서 잘 드러났다는 평가입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최후방부터 빠른 빌드업을) 하는 게 우리 팀의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 나올수 있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고, 선수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이런 전술을 감지하고 나온 칠레전에선 고전을 했다는 점에선 향후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 벤투 호는 2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일단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한테 동기부여를 굉장히 잘해 주셨고, 저희가 잘할 수 있었던 축구를 하도록 (감독님이) 노력해 주셨고, 그런 부분이 많이 나올 수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강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은 화려한 개인기를 발휘하며 팬들을 열광에 빠트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눈빛이 변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게 쭉 이어졌으면 좋겠고요."]

이제 단 두 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선수들은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싸늘했던 팬들의 시선도 바뀌었습니다.

벤투 감독이 다음달 평가전에서 이런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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