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온천시설 화재 현장 정밀감식

입력 2018.09.13 (07:34) 수정 2018.09.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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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객 등 100여명이 대피소동을 빚었던 청도 온천시설의 화재는 한차례 불이 꺼졌다가 다시 발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실시한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업체의 부실대응여부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나 이용객 100여명이 대피했던 온천시설입니다.

경찰조사결과 불은 1차로 지하 1층 건조기에서 일어났고 1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온천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건조기에서 한번 발화가 있었대요. 초기에 진압을 했기 때문에 자기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 했다는 거예요."]

하지만 40분 뒤 지하 1층과 1층 사이에 있는 환풍기에서 다시 불이 났고 이 불이 확산되면서 건물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찰은 정전기 영향으로 환풍기 안에 있던 먼지에 불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 등 합동감식반도 이 가능성에 주목하고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경찰조사를 통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열 감지 센서가 없는 스프링클러인데다 직원들이 이를 직접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수현/경북 청도경찰서 수사과장 : "센서가 감지해서 물이 나오는 스프링클러가 아니고 불이 나면 외부에서 물을 주면 파아프라인을 통해서 스프링클러로 가게끔 되어 있는..."]

이와 함께 경찰은 화재 경보기 작동 여부와 비상계단 관리 부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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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온천시설 화재 현장 정밀감식
    • 입력 2018-09-13 07:51:54
    • 수정2018-09-13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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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등 100여명이 대피소동을 빚었던 청도 온천시설의 화재는 한차례 불이 꺼졌다가 다시 발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실시한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업체의 부실대응여부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주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나 이용객 100여명이 대피했던 온천시설입니다.

경찰조사결과 불은 1차로 지하 1층 건조기에서 일어났고 1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온천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건조기에서 한번 발화가 있었대요. 초기에 진압을 했기 때문에 자기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 했다는 거예요."]

하지만 40분 뒤 지하 1층과 1층 사이에 있는 환풍기에서 다시 불이 났고 이 불이 확산되면서 건물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찰은 정전기 영향으로 환풍기 안에 있던 먼지에 불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원 등 합동감식반도 이 가능성에 주목하고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경찰조사를 통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열 감지 센서가 없는 스프링클러인데다 직원들이 이를 직접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수현/경북 청도경찰서 수사과장 : "센서가 감지해서 물이 나오는 스프링클러가 아니고 불이 나면 외부에서 물을 주면 파아프라인을 통해서 스프링클러로 가게끔 되어 있는..."]

이와 함께 경찰은 화재 경보기 작동 여부와 비상계단 관리 부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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