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에서 애벌레 꿈틀…“비닐 포장 뚫고 들어가”
입력 2018.09.13 (21:33)
수정 2018.09.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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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저귀 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애벌레가 비닐 포장을 뚫고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니까 잘 살펴보셔야 되겠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 된 쌍둥이를 키우는 38살 정 모 씨는 최근 기저귀 포장을 뜯다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기저귀 사이에서 1cm 크기의 애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명업체가 7월에 만든 제품으로 인터넷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정OO/소비자 : "전에 썼던 것도 찝찝하죠. 그 때도 내가 몰랐을 때도 벌레가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아기 엉덩이에) 물린 자국 있었을 때 생각이 스쳐갔죠."]
제조업체 측은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벌레가 발견된 제품의 경우 교환하거나 환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저귀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조 공정 자체가 고온 그리고 고압의 과정으로 돼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살아 있는) 형태로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습니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날카로운 이빨로 포장 비닐을 갉아 제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기저귀에서 벌레를 발견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나자현/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교수 : "어둡고 자기 몸을 물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공간, 물리적인 보호가 되는 공간을 찾아가는 행동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저귀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방충 기능을 갖춘 포장재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어서 기저귀나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아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저귀 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애벌레가 비닐 포장을 뚫고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니까 잘 살펴보셔야 되겠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 된 쌍둥이를 키우는 38살 정 모 씨는 최근 기저귀 포장을 뜯다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기저귀 사이에서 1cm 크기의 애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명업체가 7월에 만든 제품으로 인터넷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정OO/소비자 : "전에 썼던 것도 찝찝하죠. 그 때도 내가 몰랐을 때도 벌레가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아기 엉덩이에) 물린 자국 있었을 때 생각이 스쳐갔죠."]
제조업체 측은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벌레가 발견된 제품의 경우 교환하거나 환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저귀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조 공정 자체가 고온 그리고 고압의 과정으로 돼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살아 있는) 형태로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습니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날카로운 이빨로 포장 비닐을 갉아 제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기저귀에서 벌레를 발견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나자현/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교수 : "어둡고 자기 몸을 물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공간, 물리적인 보호가 되는 공간을 찾아가는 행동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저귀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방충 기능을 갖춘 포장재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어서 기저귀나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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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저귀에서 애벌레 꿈틀…“비닐 포장 뚫고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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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3 21:35:55
- 수정2018-09-14 09:38:39

[앵커]
아기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저귀 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애벌레가 비닐 포장을 뚫고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니까 잘 살펴보셔야 되겠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개월 된 쌍둥이를 키우는 38살 정 모 씨는 최근 기저귀 포장을 뜯다가 눈을 의심했습니다.
기저귀 사이에서 1cm 크기의 애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명업체가 7월에 만든 제품으로 인터넷 공식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정OO/소비자 : "전에 썼던 것도 찝찝하죠. 그 때도 내가 몰랐을 때도 벌레가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 (아기 엉덩이에) 물린 자국 있었을 때 생각이 스쳐갔죠."]
제조업체 측은 '쌀벌레'라고 불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벌레가 발견된 제품의 경우 교환하거나 환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저귀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조 공정 자체가 고온 그리고 고압의 과정으로 돼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살아 있는) 형태로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습니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날카로운 이빨로 포장 비닐을 갉아 제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기저귀에서 벌레를 발견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나자현/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교수 : "어둡고 자기 몸을 물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공간, 물리적인 보호가 되는 공간을 찾아가는 행동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저귀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방충 기능을 갖춘 포장재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어서 기저귀나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이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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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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