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문제 해결 당사자는 남북미”…中 속뜻은?
입력 2018.09.13 (21:35)
수정 2018.09.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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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남·북한과 미국이라면서 중국을 제외시켰습니다.
그동안 종전선언에 중국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윤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결자 해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 즉 당사국으로 남 북 미 3자를 지목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금 당사국은 북한, 한국, 미국입니다. 중국 속담에 방울을 건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임을 내세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지분이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협상이 막힐 때마다 중국 배후설을 제기해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희옥/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 소장 : "중국이 조금 더 이 국면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뒤로 빠져 주면서 미국이 훨씬 더 움직일 수 있으면, 결국 중국의 책임들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나아가 미국에 북핵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이 중국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보장은 국제사회가 해야 한다고 밝혀, 북미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난 이후 향후 논의단계에서는 다시 당사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남·북한과 미국이라면서 중국을 제외시켰습니다.
그동안 종전선언에 중국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윤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결자 해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 즉 당사국으로 남 북 미 3자를 지목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금 당사국은 북한, 한국, 미국입니다. 중국 속담에 방울을 건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임을 내세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지분이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협상이 막힐 때마다 중국 배후설을 제기해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희옥/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 소장 : "중국이 조금 더 이 국면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뒤로 빠져 주면서 미국이 훨씬 더 움직일 수 있으면, 결국 중국의 책임들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나아가 미국에 북핵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이 중국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보장은 국제사회가 해야 한다고 밝혀, 북미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난 이후 향후 논의단계에서는 다시 당사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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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9-13 21: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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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남·북한과 미국이라면서 중국을 제외시켰습니다.
그동안 종전선언에 중국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윤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결자 해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 즉 당사국으로 남 북 미 3자를 지목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금 당사국은 북한, 한국, 미국입니다. 중국 속담에 방울을 건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임을 내세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지분이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협상이 막힐 때마다 중국 배후설을 제기해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희옥/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 소장 : "중국이 조금 더 이 국면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뒤로 빠져 주면서 미국이 훨씬 더 움직일 수 있으면, 결국 중국의 책임들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나아가 미국에 북핵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이 중국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보장은 국제사회가 해야 한다고 밝혀, 북미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난 이후 향후 논의단계에서는 다시 당사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자는 남·북한과 미국이라면서 중국을 제외시켰습니다.
그동안 종전선언에 중국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윤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결자 해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할 주인공, 즉 당사국으로 남 북 미 3자를 지목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지금 당사국은 북한, 한국, 미국입니다. 중국 속담에 방울을 건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임을 내세워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지분이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때문에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협상이 막힐 때마다 중국 배후설을 제기해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희옥/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 소장 : "중국이 조금 더 이 국면들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뒤로 빠져 주면서 미국이 훨씬 더 움직일 수 있으면, 결국 중국의 책임들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나아가 미국에 북핵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이 중국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보장은 국제사회가 해야 한다고 밝혀, 북미가 교착 상태에서 벗어난 이후 향후 논의단계에서는 다시 당사국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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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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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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