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위장기업 제재…IT인력 송출 차단

입력 2018.09.14 (06:22) 수정 2018.09.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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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사람 1명과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위장기업 2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의 IT 인력 해외 송출 차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은 중국의 IT 업체 옌볜실버스타와 이 회사의 러시아 자매사인 볼라시스실버스타, 그리고 옌볜실버스타 최고경영자인 북한 국적 정성화입니다.

두 회사는 명목상으로는 각각 중국과 러시아 업체지만 실제로는 북한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제3국 위장기업에서 신분을 숨기고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들에 의해 북한으로 불법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가 지난 6일 사이버 테러 관련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한 데 이어 이번엔 미 재무부가 북한 IT를 겨냥한 제재를 추가한 점이 주목됩니다.

미 재무부는 특히 북한이 웹사이트와 앱 개발, 보안과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 서비스와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IT 업계와 기업, 개인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조율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전까지는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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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인·위장기업 제재…IT인력 송출 차단
    • 입력 2018-09-14 06:24:05
    • 수정2018-09-14 0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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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사람 1명과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위장기업 2곳에 대해 독자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북한의 IT 인력 해외 송출 차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은 중국의 IT 업체 옌볜실버스타와 이 회사의 러시아 자매사인 볼라시스실버스타, 그리고 옌볜실버스타 최고경영자인 북한 국적 정성화입니다.

두 회사는 명목상으로는 각각 중국과 러시아 업체지만 실제로는 북한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제3국 위장기업에서 신분을 숨기고 일하는 북한 IT 노동자들에 의해 북한으로 불법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가 지난 6일 사이버 테러 관련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한 데 이어 이번엔 미 재무부가 북한 IT를 겨냥한 제재를 추가한 점이 주목됩니다.

미 재무부는 특히 북한이 웹사이트와 앱 개발, 보안과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 서비스와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IT 업계와 기업, 개인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조율에 들어간 상황에서 나온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전까지는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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