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시작…소득주도성장·판문점 선언 놓고 격돌

입력 2018.09.14 (07:16) 수정 2018.09.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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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당은 정부 정책을 엄호하며 지난 정권 책임론을 제기한 반면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폐기 등 정부 정책 실패를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정부 질문 첫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지금은 경제 체질을 바꾸기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 방향은 옳다는 얘기입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포용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수술을 시작했다면 국민에게 여기에 따른 고통을 좀 더 소상하게 설명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고통의 설명보다는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데 좀 더 주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책은 '좌파 사회주의 포퓰리즘'이라며 즉각 맞받았습니다.

경제정책 폐기와 책임자 경질론까지 제기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민생 파탄의 주범인 소득 주도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절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입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도 고용 증가율이 사실상 0%인데 청와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여부도 쟁점이 됐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수백억이 들지도 모르는 이런 비준을 국민들이 좀 알아야 되는데..."]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지렛대 역할, 견인차 역할을 분명히 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소동이 이는가 하면,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들은 드디어 이 정권을 '조작정권'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촛불집회의 성격을 놓고 야당 의원과 총리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입만 열면 촛불 혁명, 촛불 혁명 하는데, 총리께서는 촛불 혁명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촛불집회로 보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훗날 어떻게 개념을 정리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사흘 동안의 대정부 질문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일정을 조정해 다음달 초 열립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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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시작…소득주도성장·판문점 선언 놓고 격돌
    • 입력 2018-09-14 07:20:02
    • 수정2018-09-14 07: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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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여당은 정부 정책을 엄호하며 지난 정권 책임론을 제기한 반면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폐기 등 정부 정책 실패를 주장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정부 질문 첫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지금은 경제 체질을 바꾸기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 방향은 옳다는 얘기입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포용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수술을 시작했다면 국민에게 여기에 따른 고통을 좀 더 소상하게 설명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고통의 설명보다는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데 좀 더 주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 정책은 '좌파 사회주의 포퓰리즘'이라며 즉각 맞받았습니다.

경제정책 폐기와 책임자 경질론까지 제기했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민생 파탄의 주범인 소득 주도 성장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 절대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괴물입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도 고용 증가율이 사실상 0%인데 청와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여부도 쟁점이 됐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수백억이 들지도 모르는 이런 비준을 국민들이 좀 알아야 되는데..."]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지렛대 역할, 견인차 역할을 분명히 하게 될 것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이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해 소동이 이는가 하면,

[정용기/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들은 드디어 이 정권을 '조작정권'으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촛불집회의 성격을 놓고 야당 의원과 총리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입만 열면 촛불 혁명, 촛불 혁명 하는데, 총리께서는 촛불 혁명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촛불집회로 보십니까?"]

[이낙연/국무총리 : "훗날 어떻게 개념을 정리할 것인가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사흘 동안의 대정부 질문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일정을 조정해 다음달 초 열립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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