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 제재 유지” 강조…안보리 긴급회의 요구

입력 2018.09.15 (21:05) 수정 2018.09.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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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대북 제재 이행이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라며 대북 압박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도 요구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추가 조치를 이끌어내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무부 기자회견을 자청한 폼페이오 장관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내용을 수정함으로써, 자국의 제재 위반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서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 바로 제재 이행이라는 겁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대북 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폼페이오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적 변화를 택했다는 걸 전세계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비핵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 제재 위반에 대한 해상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상 제재 위반 감시에 영국과 호주,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할 것이며, 군함과 군용기도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링슬리/美 재무부 차관보 : "우리는 기만적인 해운 관행, 특히 유엔 안보리 금수 조치를 피하기 위한 유류·석탄의 선박간 환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세 차례 대북제재를 내린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북한 해커 기소, IT 노동자 송출 관련 제재 등 대북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레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완화 가능성을 차단하고,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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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대북 제재 유지” 강조…안보리 긴급회의 요구
    • 입력 2018-09-15 21:08:16
    • 수정2018-09-15 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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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대북 제재 이행이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라며 대북 압박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도 요구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의 추가 조치를 이끌어내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무부 기자회견을 자청한 폼페이오 장관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내용을 수정함으로써, 자국의 제재 위반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서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노력의 핵심이 바로 제재 이행이라는 겁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대북 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폼페이오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적 변화를 택했다는 걸 전세계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비핵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가운데,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 제재 위반에 대한 해상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상 제재 위반 감시에 영국과 호주, 일본, 한국 등이 참여할 것이며, 군함과 군용기도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링슬리/美 재무부 차관보 : "우리는 기만적인 해운 관행, 특히 유엔 안보리 금수 조치를 피하기 위한 유류·석탄의 선박간 환적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세 차례 대북제재를 내린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북한 해커 기소, IT 노동자 송출 관련 제재 등 대북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레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제재 완화 가능성을 차단하고,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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