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평화다”…평양 정상회담 일정은?

입력 2018.09.17 (08:06) 수정 2018.09.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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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북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삼성그룹 총수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거라 그렇기도 하지만요,

무엇보다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과 함께 북한에 가는게 적절하냐 이런 지적때문입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평화가 곧 경제이기때문에 함께 가는 것이고 재판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서 또 하나 알수 있는건 이번 정상회담이 대북제재가 풀린뒤 남북 경제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방북 명단 인적 구성을 봐두요.

경제계 인사가 17명인데요,

이건 특별 수행단 52명 가운데 3분의 1 에 해당합니다.

과거 대북 사업을 이끌었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북한 원료 개발 사업을 공식 언급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포함된 것도 경협 활성화라는 청와대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한반도에 H자 경제벨트를 만들어 경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이른바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남북 경협이 선행돼야 한다는 계획이겠죠.

산업은행 회장과 코레일, 한전 그리고 관광공사 사장도 동행하면서 경협을 위한 기반시설과 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이번에 동행하는 경제인들이 리용남 북한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전과 경호, 취재지원 업무를 맡은 청와대 실무진 등 선발대는 어제 평양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전체 방북단의 절반 규모인 90여 명인데요,

육로를 통해 어제 낮 12시 15분쯤 평양에 도착을 해서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상황실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선발대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북측 담당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작업에 나섭니다.

오늘은 평양정상회담 하루를 앞두고 정상회담의 주요일정이 공개가 됩니다.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오늘 오전 11시에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첫날 문재인 대통령 영접을 위해 평양국제공항에 나올지 여부를 비롯해서요,

주요 회담의 세부 계획들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한반도에 화해와 단합의 훈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양 정상회담을 앞둔 현 한반도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 개최 역시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평양 정상회담의 당위성을 알리기위한건데요,

노동신문은 또, 남측에서도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협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이런 언급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비핵화 의지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점을 볼때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 마찰을 빚었던 핵물질과 핵시설 등의 신고에 대해 어느 정도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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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가 평화다”…평양 정상회담 일정은?
    • 입력 2018-09-17 08:08:05
    • 수정2018-09-17 09:50:06
    아침뉴스타임
이번 방북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삼성그룹 총수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거라 그렇기도 하지만요,

무엇보다 지금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데 대통령과 함께 북한에 가는게 적절하냐 이런 지적때문입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평화가 곧 경제이기때문에 함께 가는 것이고 재판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에서 또 하나 알수 있는건 이번 정상회담이 대북제재가 풀린뒤 남북 경제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방북 명단 인적 구성을 봐두요.

경제계 인사가 17명인데요,

이건 특별 수행단 52명 가운데 3분의 1 에 해당합니다.

과거 대북 사업을 이끌었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과, 북한 원료 개발 사업을 공식 언급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이 포함된 것도 경협 활성화라는 청와대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한반도에 H자 경제벨트를 만들어 경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이른바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해서는 남북 경협이 선행돼야 한다는 계획이겠죠.

산업은행 회장과 코레일, 한전 그리고 관광공사 사장도 동행하면서 경협을 위한 기반시설과 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이번에 동행하는 경제인들이 리용남 북한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전과 경호, 취재지원 업무를 맡은 청와대 실무진 등 선발대는 어제 평양으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전체 방북단의 절반 규모인 90여 명인데요,

육로를 통해 어제 낮 12시 15분쯤 평양에 도착을 해서 통신시설을 설치하고, 상황실을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선발대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북측 담당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작업에 나섭니다.

오늘은 평양정상회담 하루를 앞두고 정상회담의 주요일정이 공개가 됩니다.

임종석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오늘 오전 11시에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평양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첫날 문재인 대통령 영접을 위해 평양국제공항에 나올지 여부를 비롯해서요,

주요 회담의 세부 계획들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은 "한반도에 화해와 단합의 훈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평양 정상회담을 앞둔 현 한반도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 개최 역시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평양 정상회담의 당위성을 알리기위한건데요,

노동신문은 또, 남측에서도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협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이런 언급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한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비핵화 의지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점을 볼때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 마찰을 빚었던 핵물질과 핵시설 등의 신고에 대해 어느 정도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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