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공항서 영접…포옹에 서양식 뺨인사 ‘파격 환대’

입력 2018.09.18 (10:51) 수정 2018.09.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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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파격 환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 10시쯤 문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순안공항에 착륙하고 나서 7분 뒤 활주로에 미리 깔아둔 레드카펫 위로 부인인 리설주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와 다가서자 김 위원장은 두 팔을 벌려 힘 있게 문 대통령을 껴안은 뒤 서양식으로 뺨을 세 번 맞부딪히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리설주와 김 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와 악수하면서 정답게 내외끼리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화동에게 꽃을 받으러 갈 때나, 의장대 사열을 위해 자리를 잡을 때나 김 위원장은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에게 번번이 방향을 알려줬으며, 손뼉을 치며 문 대통령의 뒤를 따랐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정상급 인사가 평양을 방문하더라도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한 적은 없었습니다.

외교적 관례로 보더라도 방문하는 국가수반을 정상이 공항에 나가 맞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항 영접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접한 사례를 연상시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로 방북해 공항 영접이 없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공식환영행사 중에 평양 4·25문화회관으로 나와 노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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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10:51:10
    • 수정2018-09-18 10:55:09
    정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파격 환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8일) 오전 10시쯤 문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순안공항에 착륙하고 나서 7분 뒤 활주로에 미리 깔아둔 레드카펫 위로 부인인 리설주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랩을 내려와 다가서자 김 위원장은 두 팔을 벌려 힘 있게 문 대통령을 껴안은 뒤 서양식으로 뺨을 세 번 맞부딪히는 인사를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리설주와 김 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와 악수하면서 정답게 내외끼리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화동에게 꽃을 받으러 갈 때나, 의장대 사열을 위해 자리를 잡을 때나 김 위원장은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에게 번번이 방향을 알려줬으며, 손뼉을 치며 문 대통령의 뒤를 따랐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정상급 인사가 평양을 방문하더라도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한 적은 없었습니다.

외교적 관례로 보더라도 방문하는 국가수반을 정상이 공항에 나가 맞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항 영접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접한 사례를 연상시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로 방북해 공항 영접이 없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공식환영행사 중에 평양 4·25문화회관으로 나와 노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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