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탄압 미얀마 군 처벌해야”…진상조사단 인권이사회에 최종 보고서 제출

입력 2018.09.18 (23:17) 수정 2018.09.18 (2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얀마군부의 로힝야족 탄압 문제를 조사해 온 유엔 진상조사단이 미얀마군 지휘부의 범죄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유엔 진상조사단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은 오늘(18일)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미얀마군 장성들이 계획한 작전의 잔혹함과 민간인 생명 경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하고, 440쪽에 달하는 최종 보고서를 인권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최종 보고서에서는 미얀마 군부가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잔혹하게 살해하거나 성폭행했다는 증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진상조사단은 앞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등 6명의 장성을 국제법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지난해 8월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이 항전을 선포하고 미얀마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하자 이를 명분으로 대대적 군사 작전을 펼쳐 소수민족인 로힝야 족 주민 수천 명을 살해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정부는 군의 작전이 국경 지역 로힝야 반군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로힝야족 탄압 미얀마 군 처벌해야”…진상조사단 인권이사회에 최종 보고서 제출
    • 입력 2018-09-18 23:17:20
    • 수정2018-09-18 23:32:36
    국제
미얀마군부의 로힝야족 탄압 문제를 조사해 온 유엔 진상조사단이 미얀마군 지휘부의 범죄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유엔 진상조사단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은 오늘(18일)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서 "미얀마군 장성들이 계획한 작전의 잔혹함과 민간인 생명 경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하고, 440쪽에 달하는 최종 보고서를 인권이사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최종 보고서에서는 미얀마 군부가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을 잔혹하게 살해하거나 성폭행했다는 증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진상조사단은 앞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등 6명의 장성을 국제법에 따라 중범죄 혐의로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미얀마군은 지난해 8월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이 항전을 선포하고 미얀마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하자 이를 명분으로 대대적 군사 작전을 펼쳐 소수민족인 로힝야 족 주민 수천 명을 살해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정부는 군의 작전이 국경 지역 로힝야 반군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