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북미 관계 돌파구 찾아내야

입력 2018.09.19 (07:44) 수정 2018.09.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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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객원 해설위원]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공항 영접을 나왔습니다. 시내를 가득 메운 평양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도 있었습니다. 남북정상의 만남은 올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쯤이면 남북 정상회담은 정례화 단계로 진입하는 듯합니다.

평양정상회담에서 거둬야 할 성과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남북 간 군사 충돌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성과를 거둬야 합니다. 군사 분야 합의서 도출을 기대합니다. 합의서에는 비무장지대 DMZ의 실질적 비무장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DMZ 내 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 등도 포함돼야 합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의 긴장과 충돌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합의도 요구됩니다. 또 하나는 막힌 비핵화의 길을 뚫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비핵화 문제의 해법을 찾아낸다면 성공적인 회담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난기류에 휩싸인 북미관계를 회복시키는 문제도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와 북미관계, 그것에 정상화와 관련해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모두가 기대하는 좋은 성과를 내보자라고 말한 만큼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통 큰 결단을 얻어낸다면 북미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평양방문에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간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확실히 이행하기만 한다면 대대적인 경제교류와 협력이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방문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박3일 일정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그리고 한반도의 앞날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알찬 결실을 맺는 평양정상회담을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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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북미 관계 돌파구 찾아내야
    • 입력 2018-09-19 07:51:32
    • 수정2018-09-19 07: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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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객원 해설위원]

역사적인 평양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가 공항 영접을 나왔습니다. 시내를 가득 메운 평양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도 있었습니다. 남북정상의 만남은 올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쯤이면 남북 정상회담은 정례화 단계로 진입하는 듯합니다.

평양정상회담에서 거둬야 할 성과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남북 간 군사 충돌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성과를 거둬야 합니다. 군사 분야 합의서 도출을 기대합니다. 합의서에는 비무장지대 DMZ의 실질적 비무장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DMZ 내 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 등도 포함돼야 합니다. 서해북방한계선 NLL의 긴장과 충돌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합의도 요구됩니다. 또 하나는 막힌 비핵화의 길을 뚫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비핵화 문제의 해법을 찾아낸다면 성공적인 회담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난기류에 휩싸인 북미관계를 회복시키는 문제도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와 북미관계, 그것에 정상화와 관련해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모두가 기대하는 좋은 성과를 내보자라고 말한 만큼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통 큰 결단을 얻어낸다면 북미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데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평양방문에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간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확실히 이행하기만 한다면 대대적인 경제교류와 협력이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방문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2박3일 일정에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그리고 한반도의 앞날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알찬 결실을 맺는 평양정상회담을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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