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합의문 외 내용, 美에 상세한 설명”

입력 2018.09.20 (21:09) 수정 2018.09.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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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사흘 뒤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평양 공동선언에 담지 못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갈 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문 대통령이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텐데 이번 회담이 북미 대화에 새로운 촉매제가 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기자]

문 대통령은 18일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돌아와서인 오늘(20일), 이번 평양 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 평가했습니다.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 중재를 요청했고 특히 공동선언에 없는 더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습니다.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 줄 그럴 계획입니다."]

[앵커]

공동성명에 담지 않은 메시지라는게 과연 어떤것일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혹시 청와대측 설명이 있었나요?

[기자]

오늘(20일) 기자들의 질문은 대부분은 비핵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질문이 이어졌지만, 문 대통령은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은 기본적으로 북미간 논의될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곧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점을 봐서 북한이 비공개 논의에서 핵 사찰과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보였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구두로 나눈 여러 대화가 있지만,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써 참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미국을 향한 주문도 잠시 언급을 했더군요?

[기자]

전반적인 메시지는 북미 양측이 노력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였지만, 이번 공동선언에 담긴 북한 측의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미래 핵 능력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더 나아가 앞으로 다른 핵시설도 추가적으로 영구히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맞춰서 미국도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 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가야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 남은 과제랄까요?

[기자]

문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게 있고, 또 북한도 우리를 통해서 미국 측에 전하고자 하는 게 있다고 밝혀 중재자로서 북미간의 대화를 촉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끝났지만, 비핵화 중재 행보는 이제부터 본격화된 셈입니다.

지금까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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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합의문 외 내용, 美에 상세한 설명”
    • 입력 2018-09-20 21:15:53
    • 수정2018-09-20 22: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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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사흘 뒤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평양 공동선언에 담지 못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갈 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문 대통령이 곧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텐데 이번 회담이 북미 대화에 새로운 촉매제가 됐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기자]

문 대통령은 18일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돌아와서인 오늘(20일), 이번 평양 회담을 통해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 평가했습니다.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 대화 중재를 요청했고 특히 공동선언에 없는 더 많은 논의를 했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습니다. 미국 측에 상세한 그런 내용을 전해 줄 그럴 계획입니다."]

[앵커]

공동성명에 담지 않은 메시지라는게 과연 어떤것일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혹시 청와대측 설명이 있었나요?

[기자]

오늘(20일) 기자들의 질문은 대부분은 비핵화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러 차례 질문이 이어졌지만, 문 대통령은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은 기본적으로 북미간 논의될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곧바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점을 봐서 북한이 비공개 논의에서 핵 사찰과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보였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구두로 나눈 여러 대화가 있지만,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중재자로써 참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미국을 향한 주문도 잠시 언급을 했더군요?

[기자]

전반적인 메시지는 북미 양측이 노력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였지만, 이번 공동선언에 담긴 북한 측의 의지를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미래 핵 능력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더 나아가 앞으로 다른 핵시설도 추가적으로 영구히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맞춰서 미국도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해 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가야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건데요. 앞으로 남은 과제랄까요?

[기자]

문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를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 게 있고, 또 북한도 우리를 통해서 미국 측에 전하고자 하는 게 있다고 밝혀 중재자로서 북미간의 대화를 촉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끝났지만, 비핵화 중재 행보는 이제부터 본격화된 셈입니다.

지금까지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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