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조국’, 체제 선전 줄이고 ‘평화·통일’ 강조

입력 2018.09.20 (21:15) 수정 2018.09.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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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정상은 연설 직전 북한의 집단체조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 공연은 애당초 북한 정권 홍보용으로 창작된 것이었지만 문 대통령 방북에 맞춰 체제선전 대신 통일과 환영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선율에 맞춰 오르는 대형 한반도기가 공연 시작을 알립니다.

현란한 율동 뒤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구호와 화동의 모습이 카드섹션으로 펼쳐집니다.

가야금과 장구가 어우러진 흥겨운 우리 민족의 소리, 여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도 선사합니다.

정권 홍보보단 남북 화합의 의미를 더해 공연 내용을 새롭게 바꾼 겁니다.

원래 버전보다 반미 구호와 체제 선전이 줄었고, 인공기 자리는 한반도기가 대신했습니다.

[평양 시민 : "통일이 빨리 오게끔 적극 우리가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통일을 더욱 빨리 앞당겨주길 바랍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염두에 둔 듯 평양과 부산을 잇는 고속열차가 그려지고, 4.27 판문점회담 당시 모습을 띄운 스크린엔 평화에 대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드론과 레이저 등 첨단 기술은 변화하고 있는 북한을 말해줍니다.

[지코/가수/방북단 특별 수행원 : "제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그런 규모의 무대를 봐서 보는 내내 넋을 놓았던 것 같아요."]

다시 만날 때까지, 무대 위 수 놓인 한반도 앞에 남북은 한 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을 노래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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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 조국’, 체제 선전 줄이고 ‘평화·통일’ 강조
    • 입력 2018-09-20 21:21:38
    • 수정2018-09-20 22:23:08
    뉴스 9
[앵커]

두 정상은 연설 직전 북한의 집단체조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 공연은 애당초 북한 정권 홍보용으로 창작된 것이었지만 문 대통령 방북에 맞춰 체제선전 대신 통일과 환영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리랑 선율에 맞춰 오르는 대형 한반도기가 공연 시작을 알립니다.

현란한 율동 뒤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구호와 화동의 모습이 카드섹션으로 펼쳐집니다.

가야금과 장구가 어우러진 흥겨운 우리 민족의 소리, 여기에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가요도 선사합니다.

정권 홍보보단 남북 화합의 의미를 더해 공연 내용을 새롭게 바꾼 겁니다.

원래 버전보다 반미 구호와 체제 선전이 줄었고, 인공기 자리는 한반도기가 대신했습니다.

[평양 시민 : "통일이 빨리 오게끔 적극 우리가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통일을 더욱 빨리 앞당겨주길 바랍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염두에 둔 듯 평양과 부산을 잇는 고속열차가 그려지고, 4.27 판문점회담 당시 모습을 띄운 스크린엔 평화에 대한 의지가 담겼습니다.

드론과 레이저 등 첨단 기술은 변화하고 있는 북한을 말해줍니다.

[지코/가수/방북단 특별 수행원 : "제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그런 규모의 무대를 봐서 보는 내내 넋을 놓았던 것 같아요."]

다시 만날 때까지, 무대 위 수 놓인 한반도 앞에 남북은 한 목소리로 '우리의 소원'을 노래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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