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도 ‘9월 평양 공동선언’ 집중 보도

[앵커]

북한 매체들도 9월 평양공동선언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노력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을 전했을 뿐 아니라 정상회담 일정 모두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희망으로 높이뛰는 민족의 숨결.

통일 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

이번 평양공동선언을 보도하며 북한 조선중앙TV가 인용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입니다.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된 상황에서도 비핵화 의지는 여전히 굳건하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 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한 데 대하여 강조하셨다."]

김정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파를 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하였다고 하시면서, 평화와 번영에로 향한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두 손을 굳게 잡고..."]

북한 매체들은 남북 정상이 함께 집단체조를 관람한 뒤 문 대통령이 연설을 한 사실도 있는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면서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평화적 미래를 앞당겨나갈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신문 지면의 절반을 할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동정과 평양공동선언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선언문 전문을 실어 동창리 엔진시험장 영구 폐기 같은 비핵화 실천방안까지 가감없이 공개했습니다.

옥류관 오찬과 대동강수산물식당 만찬을 함께한 두 정상 내외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도 고스란히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