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퍼트’ 타이거 우즈, 1000만 달러 기적쓸까?

입력 2018.09.21 (11:14) 수정 2018.09.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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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최종전 1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가 9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관중은 환호했고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즈는 연호("Go Tiger!")하는 관중에게 전성기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마지막 홀 9m 이글 퍼트...첫날 공동 선두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는 극적인 이글 퍼트로 타이거 우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즈는 1,000만 달러의 사나이를 가리는 페덱스컵 최종전 우승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타이거 우즈는 오늘(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최종전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리키 파울러와 함께 첫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우즈는 후반 들어 정교한 퍼트를 자랑했다. 12번 홀 1.5m 버디 퍼트에 이어 14번 홀에서 첫날 4번째 버디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홀 그림 같은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타이거 우즈 18홀 이글 퍼트 성공 장면타이거 우즈 18홀 이글 퍼트 성공 장면

저스틴 로즈와 게리 우들랜드가 선두에 한 타 뒤진 4언더파 공동 3위에,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등이 3언더파로 타이거 우즈를 추격했다.

올 시즌 드라마처럼 복귀한 타이거 우즈에게 페덱스컵 최종전 우승은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가장 극적인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골프황제' 우즈, 1,000만 달러의 기적을 연출할까?

우즈가 상금 1,000만 달러를 가져가려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이 필요하다. 물론 경쟁자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때 가능하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20위를 기록 중이어서 우승과 경쟁자의 부진이라는 기적에 가까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종전 30인에 포함된 우즈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우승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샘보는 1오버파를 쳐 공동 21위로 부진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직후 "러프에 빠지면 공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코스였는데 오늘 티샷부터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샷이 많았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최종전은 우즈를 포함해 단 30명만이 참가하는 PGA 투어의 ‘왕중왕’ 전이다. 우승할 경우 157만 5,000달러(약 17억 8천만 원)의 우승상금을 가져간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 1,000만 달러(약 112억 9,000만 원)의 보너스 상금도 챙길 수 있다.


타이거 우즈가 '있고 없고'...역시 흥행보증수표

AP통신은 우즈가 5년 만에 페덱스컵 최종전에 다시 출전 자격을 얻어 나온 것과 관련해 "최근 (우즈가 나오지 않았던) 대회와 비교하면 관중 수가 많아졌고, 그들의 함성도 더욱 커졌다"고 '우즈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즈는 2015년을 끝으로 고질적인 허리부상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대중의 관심과도 멀어졌다.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과 기권을 반복했고 다시 10개월의 재활 끝에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진짜 골프 황제의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두 번과 6차례 톱10에 올랐다. 우승만 없을 뿐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이다.


경기력이 돌아오니 흥행도 주도했다. 이른바 구름 관중이 몰리며 다시 흥행 보증수표의 영광도 찾았다.

실제로 올 시즌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의 미국 내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했고 우승경쟁을 벌인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1년 전보다 무려 69% 증가했다. 관중 역시 우즈가 출전한 대회와 출전하지 않은 대회가 확연히 달랐다.

골프황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 마지막 이글 퍼트의 상승세로 1,000만 달러의 기적을 연출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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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퍼트’ 타이거 우즈, 1000만 달러 기적쓸까?
    • 입력 2018-09-21 11:14:36
    • 수정2018-09-21 11:18:21
    취재K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 최종전 1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가 9m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포효했다. 관중은 환호했고 우즈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즈는 연호("Go Tiger!")하는 관중에게 전성기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마지막 홀 9m 이글 퍼트...첫날 공동 선두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는 극적인 이글 퍼트로 타이거 우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우즈는 1,000만 달러의 사나이를 가리는 페덱스컵 최종전 우승의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타이거 우즈는 오늘(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최종전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리키 파울러와 함께 첫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우즈는 후반 들어 정교한 퍼트를 자랑했다. 12번 홀 1.5m 버디 퍼트에 이어 14번 홀에서 첫날 4번째 버디를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홀 그림 같은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타이거 우즈 18홀 이글 퍼트 성공 장면
저스틴 로즈와 게리 우들랜드가 선두에 한 타 뒤진 4언더파 공동 3위에, 로리 매킬로이와 저스틴 토머스 등이 3언더파로 타이거 우즈를 추격했다.

올 시즌 드라마처럼 복귀한 타이거 우즈에게 페덱스컵 최종전 우승은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가장 극적인 마지막 퍼즐인 셈이다.

'골프황제' 우즈, 1,000만 달러의 기적을 연출할까?

우즈가 상금 1,000만 달러를 가져가려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이 필요하다. 물론 경쟁자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을 때 가능하다.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20위를 기록 중이어서 우승과 경쟁자의 부진이라는 기적에 가까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2013년 이후 5년 만에 최종전 30인에 포함된 우즈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우승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슨 디샘보는 1오버파를 쳐 공동 21위로 부진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직후 "러프에 빠지면 공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코스였는데 오늘 티샷부터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좋은 샷이 많았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최종전은 우즈를 포함해 단 30명만이 참가하는 PGA 투어의 ‘왕중왕’ 전이다. 우승할 경우 157만 5,000달러(약 17억 8천만 원)의 우승상금을 가져간다.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 1,000만 달러(약 112억 9,000만 원)의 보너스 상금도 챙길 수 있다.


타이거 우즈가 '있고 없고'...역시 흥행보증수표

AP통신은 우즈가 5년 만에 페덱스컵 최종전에 다시 출전 자격을 얻어 나온 것과 관련해 "최근 (우즈가 나오지 않았던) 대회와 비교하면 관중 수가 많아졌고, 그들의 함성도 더욱 커졌다"고 '우즈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즈는 2015년을 끝으로 고질적인 허리부상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대중의 관심과도 멀어졌다.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컷 탈락과 기권을 반복했고 다시 10개월의 재활 끝에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진짜 골프 황제의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두 번과 6차례 톱10에 올랐다. 우승만 없을 뿐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이다.


경기력이 돌아오니 흥행도 주도했다. 이른바 구름 관중이 몰리며 다시 흥행 보증수표의 영광도 찾았다.

실제로 올 시즌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의 미국 내 시청률이 지난해보다 37% 증가했고 우승경쟁을 벌인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시청률은 1년 전보다 무려 69% 증가했다. 관중 역시 우즈가 출전한 대회와 출전하지 않은 대회가 확연히 달랐다.

골프황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타이거 우즈, 마지막 이글 퍼트의 상승세로 1,000만 달러의 기적을 연출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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