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페리 전복…최소 136명 사망

입력 2018.09.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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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탄자니아 빅토리아호수에서 여객용 페리가 전복돼 최소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페리에는 30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우카라섬 근처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전날 발생한 페리 사고 사망자가 136명으로 늘었다고 탄자니아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자니아 당국은 약 40명을 구조했다며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탄자니아 적십자사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탑승객들이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며 "사망자가 200명을 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후 호수 안에 있는 우카라섬과 부고로라 섬 사이를 운행하는 페리가 우카라섬 선착장 도착을 불과 50m 남겨두고 뒤집히면서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다 승객과 화물이 유력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페리에는 승객이 300명 이상 탑승했고 바나나, 시멘트, 옥수수 등도 많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자니아 언론 '더 시티즌'(The Citizen)은 이 페리의 수용 능력이 승객 100명과 화물 25t이라고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빅토리아 호수는 탄자니아와 우간다, 케냐에 접해 있지만, 선박이 낡고 오래된 탄자니아 쪽에서 대규모 선박 침몰 사고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1996년에는 800명 이상이 페리 전복으로 사망했고, 2012년에도 페리가 침몰하면서 14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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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에서 페리 전복…최소 136명 사망
    • 입력 2018-09-21 22:12:44
    국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탄자니아 빅토리아호수에서 여객용 페리가 전복돼 최소 1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페리에는 30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우카라섬 근처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전날 발생한 페리 사고 사망자가 136명으로 늘었다고 탄자니아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탄자니아 당국은 약 40명을 구조했다며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탄자니아 적십자사 대변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탑승객들이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며 "사망자가 200명을 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후 호수 안에 있는 우카라섬과 부고로라 섬 사이를 운행하는 페리가 우카라섬 선착장 도착을 불과 50m 남겨두고 뒤집히면서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다 승객과 화물이 유력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페리에는 승객이 300명 이상 탑승했고 바나나, 시멘트, 옥수수 등도 많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탄자니아 언론 '더 시티즌'(The Citizen)은 이 페리의 수용 능력이 승객 100명과 화물 25t이라고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인 빅토리아 호수는 탄자니아와 우간다, 케냐에 접해 있지만, 선박이 낡고 오래된 탄자니아 쪽에서 대규모 선박 침몰 사고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1996년에는 800명 이상이 페리 전복으로 사망했고, 2012년에도 페리가 침몰하면서 14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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