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전에 자금 확보”…기업보유 통화량 700조 육박

입력 2018.09.24 (10:02) 수정 2018.09.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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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전에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며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이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M2)은 694조5천24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8조1천741억원(9.1%) 늘었는데, 지금같은 속도라면 올해 안에 7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보유 통화량은 올해 들어 증가에 속도가 붙어, 매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따지면 작년 2.2∼6.1%였으나 올해 들어선 꼬박꼬박 9%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보유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인데, 가계신용 증가세는 올 초부터 횡보하고 있으나 기업대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7년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였다가 작년 4분기부터 7%대로 떨어졌지만, 기업대출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 6% 안팎에서 4분기 8.6%, 올해 1분기와 2분기 8.7%, 8.9%로 확대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영업이 잘 되는 상태"라며 "금리 인상기이다 보니 이자가 쌀 때 미리 자금을 차입하고 투자 기간이 짧은 곳 위주로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 M2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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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4 10:02:59
    • 수정2018-09-24 10:08:44
    경제
금리 인상 전에 자금을 미리 확보하려는 기업이 늘며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이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업이 보유한 통화량(M2)은 694조5천24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8조1천741억원(9.1%) 늘었는데, 지금같은 속도라면 올해 안에 7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보유 통화량은 올해 들어 증가에 속도가 붙어, 매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따지면 작년 2.2∼6.1%였으나 올해 들어선 꼬박꼬박 9%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보유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서인데, 가계신용 증가세는 올 초부터 횡보하고 있으나 기업대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7년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였다가 작년 4분기부터 7%대로 떨어졌지만, 기업대출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 6% 안팎에서 4분기 8.6%, 올해 1분기와 2분기 8.7%, 8.9%로 확대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영업이 잘 되는 상태"라며 "금리 인상기이다 보니 이자가 쌀 때 미리 자금을 차입하고 투자 기간이 짧은 곳 위주로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업 M2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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