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靑, 심야·주말에 업무추진비 2억 5천만 원 써”

입력 2018.09.27 (09:50) 수정 2018.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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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정보 유출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가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쓸 수 없는 심야·주말 시간대에 2억 4594만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의원이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해 오늘(2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청와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법정 공휴일과 토·일요일에 업무추진비를 1611건, 2억 462만 원 사용했습니다. 또 오후 11시 이후 심야 시간대에 사용한 건수는 231건, 413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심 의원 측은 또 "주점 등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36건, 3133만 원에 달했다"면서 "해당 업무추진비는 재정정보시스템 업종란에 '기타 일반 음식점업'으로 기록되어 있었지만, 의원실에서는 상호명을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 측이 밝힌 상호명은 ▲'비어·호프·맥주·펍' 118건(1300만 원) ▲'주막·막걸리' 43건(692만 원) ▲'이자카야' 38건(557만 원) ▲'와인바' 9건(187만 원) ▲'포차' 13건(258만 원) ▲'바(BAR)' 14건(139만 원) 등이었습니다.

심 의원은 이와 함께 "인터넷 결제 13건(500만 원), 미용업종 3건(19만 원), 주말 등에 사용한 백화점업 133건(1567만 원), 평일 사용한 백화점업 625건(7261만 원), 오락 관련업 10건(241만 원) 등 사용 용처가 불명확한 사례도 상당수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는 국가안보나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가 아니"라면서 "부적절하게 사용된 업무추진비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환수조치, 재발방지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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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27 0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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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정보 유출 사건'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가 원칙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쓸 수 없는 심야·주말 시간대에 2억 4594만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의원이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확보해 오늘(27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청와대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법정 공휴일과 토·일요일에 업무추진비를 1611건, 2억 462만 원 사용했습니다. 또 오후 11시 이후 심야 시간대에 사용한 건수는 231건, 413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심 의원 측은 또 "주점 등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36건, 3133만 원에 달했다"면서 "해당 업무추진비는 재정정보시스템 업종란에 '기타 일반 음식점업'으로 기록되어 있었지만, 의원실에서는 상호명을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 측이 밝힌 상호명은 ▲'비어·호프·맥주·펍' 118건(1300만 원) ▲'주막·막걸리' 43건(692만 원) ▲'이자카야' 38건(557만 원) ▲'와인바' 9건(187만 원) ▲'포차' 13건(258만 원) ▲'바(BAR)' 14건(139만 원) 등이었습니다.

심 의원은 이와 함께 "인터넷 결제 13건(500만 원), 미용업종 3건(19만 원), 주말 등에 사용한 백화점업 133건(1567만 원), 평일 사용한 백화점업 625건(7261만 원), 오락 관련업 10건(241만 원) 등 사용 용처가 불명확한 사례도 상당수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는 국가안보나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가 아니"라면서 "부적절하게 사용된 업무추진비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환수조치, 재발방지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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