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美 선거 개입 증거 있어…시진핑 더 이상 친구 아닐 수도”
입력 2018.09.27 (10:12)
수정 2018.09.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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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려 한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중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일로 자신과 시진핑 국가주석 사이의 우정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이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하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는데 증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공개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의 농부를 공격하고 가짜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 그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중간선거 개입 의혹으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은 나 또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오와 주의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의 지면 사진을 올리고 "중국이 디모인 레지스터와 다른 신문들에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선전 광고(propaganda ads)를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에서 그들을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지역의 농부와 노동자를 괴롭히고, 미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많이 생산되는 대두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것도 그 사례라고 이 관리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어떠한 부당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이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하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는데 증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공개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의 농부를 공격하고 가짜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 그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중간선거 개입 의혹으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은 나 또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오와 주의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의 지면 사진을 올리고 "중국이 디모인 레지스터와 다른 신문들에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선전 광고(propaganda ads)를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에서 그들을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지역의 농부와 노동자를 괴롭히고, 미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많이 생산되는 대두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것도 그 사례라고 이 관리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어떠한 부당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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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中, 美 선거 개입 증거 있어…시진핑 더 이상 친구 아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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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7 10:12:24
- 수정2018-09-27 10:18:46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려 한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중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이 일로 자신과 시진핑 국가주석 사이의 우정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이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하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는데 증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공개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의 농부를 공격하고 가짜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 그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중간선거 개입 의혹으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은 나 또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오와 주의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의 지면 사진을 올리고 "중국이 디모인 레지스터와 다른 신문들에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선전 광고(propaganda ads)를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에서 그들을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지역의 농부와 노동자를 괴롭히고, 미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많이 생산되는 대두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것도 그 사례라고 이 관리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어떠한 부당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중국이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하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는데 증거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증거가 있다. 공개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의 농부를 공격하고 가짜 메시지를 퍼뜨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나는 중국과 시진핑 주석을 좋아한다. 그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친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해 중간선거 개입 의혹으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금이 갈 수도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을 중심으로 한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중국은 나 또는 우리(공화당)가 승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문제를 제기한 역대 첫 번째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아이오와 주의 지역 신문 '디모인 레지스터'의 지면 사진을 올리고 "중국이 디모인 레지스터와 다른 신문들에 기사처럼 보이게 만든 선전 광고(propaganda ads)를 올리고 있다"며 "우리가 무역에서 그들을 이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지역의 농부와 노동자를 괴롭히고, 미 정치시스템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을 쏟아냈다고 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아이오와에서 많이 생산되는 대두에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것도 그 사례라고 이 관리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을 겨냥한 어떠한 부당한 비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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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기자 ju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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