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남북군사합의, 우리가 양보한 것 아냐…‘안보해제’ 주장은 안보장사”

입력 2018.09.27 (10:35) 수정 2018.09.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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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평양공동선언은 '안보 해제'라는 자유한국당 등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2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 군사합의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게 아니라,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고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상호 합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비행구역에 대한 남북의 합의는 우리 군 정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위성 등을 활용한 대북 감시태세는 앞으로도 빈틈없이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해 NLL 완충지대 설정도 NLL 무력화가 아니"라면서 "북한이 NLL을 인정하고 해상 무력 충돌, 적대 행위를 중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서해 완충 지역 면적만 따져 우리가 불리하고 양보했다고 왜곡된 주장을 하는데 완충 지역 내 병력과 해안포를 따지면 우리가 5배나 많다"면서 "한국당이 서해 완충지역을 문제 삼는 것은 또 '안보 장사'를 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최근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정당들과 공동대응과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일부 야당들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철 지난 '안보 장사'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수구 냉전적 사고와 터무니없는 주장은 더이상 국민들이 듣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으니 한반도 평화의 길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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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7 10:35:00
    • 수정2018-09-27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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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평양공동선언은 '안보 해제'라는 자유한국당 등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2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 군사합의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게 아니라,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고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상호 합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비행구역에 대한 남북의 합의는 우리 군 정찰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위성 등을 활용한 대북 감시태세는 앞으로도 빈틈없이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해 NLL 완충지대 설정도 NLL 무력화가 아니"라면서 "북한이 NLL을 인정하고 해상 무력 충돌, 적대 행위를 중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서해 완충 지역 면적만 따져 우리가 불리하고 양보했다고 왜곡된 주장을 하는데 완충 지역 내 병력과 해안포를 따지면 우리가 5배나 많다"면서 "한국당이 서해 완충지역을 문제 삼는 것은 또 '안보 장사'를 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최근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정당들과 공동대응과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일부 야당들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철 지난 '안보 장사'만 반복하고 있다"면서 "수구 냉전적 사고와 터무니없는 주장은 더이상 국민들이 듣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으니 한반도 평화의 길에 동참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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