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압수수색’ 대응 한국당 의총…김성태 “대정부 투쟁 나설 것”

입력 2018.09.27 (11:05) 수정 2018.09.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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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는 "제1야당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결기를 결집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감 기간에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정권의 의도적 야당 탄압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온 검찰도 문제지만, 긴급 압수수색을 해야 할 사항이 아님에도 영장을 발부해 준 사법부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발언에 나서 "(수도권 개발정보 유출 사건의) 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보름이 지나도록 끄떡하지 않는데, 저는 고발 나흘 만에 검사가 배당되고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면서 "부동산 개발 계획을 흘리는 것과 업무추진비의 사용 내용을 따지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잘못된 세금 사용 예산 사용에 대해 분명히 따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의원총회를 마무리하면서 "기재위의 즉각 소집뿐 아니라 법사위, 운영위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우리당 전 당원들이 다 같이 대응할 것"이라며 "대정부 질의, 국정감사, 상임위 활동에서 모든 의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의정활동 탄압하는 정치검찰 규탄한다!", "개발정보 유출사건 신창현도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의원총회가 끝난 뒤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민주당 출신 문희상 국회의장이 심 의원실 압수수색을 쉽게 허가해줬다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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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9-27 14: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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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한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는 "제1야당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결기를 결집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국감 기간에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고자 하는 정권의 의도적 야당 탄압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온 검찰도 문제지만, 긴급 압수수색을 해야 할 사항이 아님에도 영장을 발부해 준 사법부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재철 의원도 발언에 나서 "(수도권 개발정보 유출 사건의) 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보름이 지나도록 끄떡하지 않는데, 저는 고발 나흘 만에 검사가 배당되고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면서 "부동산 개발 계획을 흘리는 것과 업무추진비의 사용 내용을 따지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잘못된 세금 사용 예산 사용에 대해 분명히 따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도 의원총회를 마무리하면서 "기재위의 즉각 소집뿐 아니라 법사위, 운영위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우리당 전 당원들이 다 같이 대응할 것"이라며 "대정부 질의, 국정감사, 상임위 활동에서 모든 의원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의정활동 탄압하는 정치검찰 규탄한다!", "개발정보 유출사건 신창현도 수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또 의원총회가 끝난 뒤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민주당 출신 문희상 국회의장이 심 의원실 압수수색을 쉽게 허가해줬다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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