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압력으로 경제 무너지지 않아”

입력 2018.09.27 (18:42) 수정 2018.09.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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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장기화해도 중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 거라면서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27일) "극단적으로 압력을 가해서는 중국을 놀라 넘어뜨릴 수도, 중국 경제를 무너뜨릴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전략은 중국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도전을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켜 잠시의 고통을 이겨내고 중국 경제가 높은 질적 발전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정세를 바로 보고 중국의 결심과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상호존중과 평등의 협상 방식으로 무역 마찰을 타당하게 처리하는 것만이 중미 양국과 세계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경제 문제의 정치화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언제 진행될지는 완전히 미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도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전날 헤이룽장성을 시찰하면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을 자력갱생의 길로 내몰고 있지만,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 중국은 결국 스스로에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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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미국 압력으로 경제 무너지지 않아”
    • 입력 2018-09-27 18:42:42
    • 수정2018-09-27 18:54:52
    국제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장기화해도 중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을 거라면서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늘(27일) "극단적으로 압력을 가해서는 중국을 놀라 넘어뜨릴 수도, 중국 경제를 무너뜨릴 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전략은 중국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도전을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켜 잠시의 고통을 이겨내고 중국 경제가 높은 질적 발전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정세를 바로 보고 중국의 결심과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상호존중과 평등의 협상 방식으로 무역 마찰을 타당하게 처리하는 것만이 중미 양국과 세계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대화 재개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경제 문제의 정치화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언제 진행될지는 완전히 미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도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전날 헤이룽장성을 시찰하면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중국을 자력갱생의 길로 내몰고 있지만,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 중국은 결국 스스로에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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