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아니어도 행복”…‘복귀’ 이용대, 변함없는 경기력

입력 2018.09.27 (21:52) 수정 2018.09.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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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마크를 반납해 아쉬움을 안겼던 이용대가 2년 만에 복귀한 국제 대회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했습니다.

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이후 부담감을 털어버렸다며 배드민턴을 더 즐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용대는 역시 배드민턴 최고 스타였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을 담으려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특유의 강력한 스매싱을 잇따라 코트에 내리꽂으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복식조를 구성한 지 불과 한 달을 넘긴 새 파트너 김기정과의 호흡도 노련함으로 극복했습니다.

이용대는 톱 시드를 받은 세계 4위 일본 조에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자 온몸으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이용대/요넥스 : "2년 동안 쉬었지만 (이용대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이번 대회 꼭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용대는 윙크보이라는 별명을 안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12년 만에 중국을 꺾고 따낸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화려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 탓에 부담감이 컸고 긴장의 연속이다 보니 대표팀에서 은퇴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용대/요넥스 : "큰 대회에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 제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던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경기 내내 부담감보다는 매우 즐겁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를 은퇴하면 국제대회에 뛸 수 없다는 규정이 효력을 잃으면서 다시 국제무대로 돌아온 이용대.

우승하며 명예롭게 대표팀에서 은퇴했던 코리아오픈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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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 아니어도 행복”…‘복귀’ 이용대, 변함없는 경기력
    • 입력 2018-09-27 22:04:03
    • 수정2018-09-27 2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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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마크를 반납해 아쉬움을 안겼던 이용대가 2년 만에 복귀한 국제 대회에서 변함없는 기량을 자랑했습니다.

이용대는 국가대표 은퇴 이후 부담감을 털어버렸다며 배드민턴을 더 즐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용대는 역시 배드민턴 최고 스타였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을 담으려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특유의 강력한 스매싱을 잇따라 코트에 내리꽂으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복식조를 구성한 지 불과 한 달을 넘긴 새 파트너 김기정과의 호흡도 노련함으로 극복했습니다.

이용대는 톱 시드를 받은 세계 4위 일본 조에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자 온몸으로 기쁨을 드러냈습니다.

[이용대/요넥스 : "2년 동안 쉬었지만 (이용대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이번 대회 꼭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용대는 윙크보이라는 별명을 안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12년 만에 중국을 꺾고 따낸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화려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 탓에 부담감이 컸고 긴장의 연속이다 보니 대표팀에서 은퇴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용대/요넥스 : "큰 대회에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 제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던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경기 내내 부담감보다는 매우 즐겁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를 은퇴하면 국제대회에 뛸 수 없다는 규정이 효력을 잃으면서 다시 국제무대로 돌아온 이용대.

우승하며 명예롭게 대표팀에서 은퇴했던 코리아오픈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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