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FC서울, 시련의 계절…이재하 단장도 사임

입력 2018.09.28 (21:45) 수정 2018.09.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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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의 명문 구단 FC서울이 어느새 9위까지 떨어져,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갈 위기입니다.

올 시즌 선수간의 불협화음에, 박주영의 SNS 논란 등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자 단장이 전격 물러났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벽한 기회에 공격수는 헛발질을 하고, 수비엔 구멍이 숭숭 뚫립니다.

예전의 위상은 온데 간데 없이 FC서울은 최근 7경기에서 2무 5패의 부진에 빠져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강등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엔 동료들끼리 그라운드에서 신경전을 펼치는 등 올시즌 유독 불협화음이 잦았습니다.

여기에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라는 기사에 대해, 박주영이 SNS에 올린 반박 글이 괜한 오해를 낳았습니다.

"올 시즌에 하루도 부상 때문에 쉰 적이 없다"고 한 게, 자신을 쓰지 않는 감독에 대한 불만으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이을용 감독대행은 이런 논란을 일축하면서도, 박주영의 현재 컨디션엔 문제가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을용/FC서울 감독 대행 : "찬스가 났을 때 예전의 반박자 빠른 슈팅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게 안 나오다 보니까 그런걸 많이 끌어올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FC서울 훈련장에 걸려 있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글귀가 유독 가슴 쓰리게 다가옵니다.

[하대성/FC서울 미드필더 : "지금 우리가 이렇게 처한 상황은 전부다 선수들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도 선수들이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창단 이후 가장 심각한 부진에 빠지자, FC서울은 이재하 단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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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부진’ FC서울, 시련의 계절…이재하 단장도 사임
    • 입력 2018-09-28 21:52:18
    • 수정2018-09-28 2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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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K리그의 명문 구단 FC서울이 어느새 9위까지 떨어져,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갈 위기입니다.

올 시즌 선수간의 불협화음에, 박주영의 SNS 논란 등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자 단장이 전격 물러났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벽한 기회에 공격수는 헛발질을 하고, 수비엔 구멍이 숭숭 뚫립니다.

예전의 위상은 온데 간데 없이 FC서울은 최근 7경기에서 2무 5패의 부진에 빠져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강등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엔 동료들끼리 그라운드에서 신경전을 펼치는 등 올시즌 유독 불협화음이 잦았습니다.

여기에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라는 기사에 대해, 박주영이 SNS에 올린 반박 글이 괜한 오해를 낳았습니다.

"올 시즌에 하루도 부상 때문에 쉰 적이 없다"고 한 게, 자신을 쓰지 않는 감독에 대한 불만으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이을용 감독대행은 이런 논란을 일축하면서도, 박주영의 현재 컨디션엔 문제가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을용/FC서울 감독 대행 : "찬스가 났을 때 예전의 반박자 빠른 슈팅이 나와야 되는데, 그런게 안 나오다 보니까 그런걸 많이 끌어올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FC서울 훈련장에 걸려 있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글귀가 유독 가슴 쓰리게 다가옵니다.

[하대성/FC서울 미드필더 : "지금 우리가 이렇게 처한 상황은 전부다 선수들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도 선수들이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창단 이후 가장 심각한 부진에 빠지자, FC서울은 이재하 단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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