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충전으로 서울-부산 주행…기지개 켜는 수소차
입력 2018.10.01 (06:34)
수정 2018.10.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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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선진국들도 수소차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며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 수소차의 현 주소를 박원기 기자가 점검해봅니다.
[리포트]
백창현 씨는 넉 달 전 고민 끝에 수소자동차를 샀습니다.
일반 차량보다 연료비가 훨씬 저렴하고, 충전하는 데 4시간이 걸리는 전기차와 달리 5분이면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백창현/수소차 운전자 : "가솔린 차를 탔었는데 한 달에 25~30만 원 정도의 기름 연료비가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수소차를 타면서는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편하게 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수소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이때 얻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입니다.
미세먼지는 빨아들이고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충전 한 번에 600km를 갈 수 있어 같은 친환경차인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1.5배에 이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뜬히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단거리는 전기차, 장거리는 수소차'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5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현재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는 4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차값이 비싸 정부 보조금 없인 사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올 한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차량도 740여 대 수준입니다.
운행 중인 차량이 적다보니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아홉 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5개 시·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성원용/수소 충전소 대표 : "손님 입장에서는 충전소가 필요하고. 충전소 입장에서는 차가 필요하죠. 그런데 충전소 입장에는 차가 부족하고요."]
정부는 2022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 6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선진국들도 수소차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며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 수소차의 현 주소를 박원기 기자가 점검해봅니다.
[리포트]
백창현 씨는 넉 달 전 고민 끝에 수소자동차를 샀습니다.
일반 차량보다 연료비가 훨씬 저렴하고, 충전하는 데 4시간이 걸리는 전기차와 달리 5분이면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백창현/수소차 운전자 : "가솔린 차를 탔었는데 한 달에 25~30만 원 정도의 기름 연료비가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수소차를 타면서는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편하게 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수소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이때 얻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입니다.
미세먼지는 빨아들이고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충전 한 번에 600km를 갈 수 있어 같은 친환경차인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1.5배에 이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뜬히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단거리는 전기차, 장거리는 수소차'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5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현재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는 4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차값이 비싸 정부 보조금 없인 사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올 한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차량도 740여 대 수준입니다.
운행 중인 차량이 적다보니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아홉 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5개 시·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성원용/수소 충전소 대표 : "손님 입장에서는 충전소가 필요하고. 충전소 입장에서는 차가 필요하죠. 그런데 충전소 입장에는 차가 부족하고요."]
정부는 2022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 6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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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0-01 08:54:29
[앵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선진국들도 수소차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며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 수소차의 현 주소를 박원기 기자가 점검해봅니다.
[리포트]
백창현 씨는 넉 달 전 고민 끝에 수소자동차를 샀습니다.
일반 차량보다 연료비가 훨씬 저렴하고, 충전하는 데 4시간이 걸리는 전기차와 달리 5분이면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백창현/수소차 운전자 : "가솔린 차를 탔었는데 한 달에 25~30만 원 정도의 기름 연료비가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수소차를 타면서는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편하게 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수소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이때 얻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입니다.
미세먼지는 빨아들이고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충전 한 번에 600km를 갈 수 있어 같은 친환경차인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1.5배에 이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뜬히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단거리는 전기차, 장거리는 수소차'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5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현재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는 4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차값이 비싸 정부 보조금 없인 사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올 한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차량도 740여 대 수준입니다.
운행 중인 차량이 적다보니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아홉 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5개 시·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성원용/수소 충전소 대표 : "손님 입장에서는 충전소가 필요하고. 충전소 입장에서는 차가 필요하죠. 그런데 충전소 입장에는 차가 부족하고요."]
정부는 2022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 6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세계 선진국들도 수소차의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며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먼저 우리나라 수소차의 현 주소를 박원기 기자가 점검해봅니다.
[리포트]
백창현 씨는 넉 달 전 고민 끝에 수소자동차를 샀습니다.
일반 차량보다 연료비가 훨씬 저렴하고, 충전하는 데 4시간이 걸리는 전기차와 달리 5분이면 연료를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습니다.
[백창현/수소차 운전자 : "가솔린 차를 탔었는데 한 달에 25~30만 원 정도의 기름 연료비가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 수소차를 타면서는 한 달에 5만 원 정도로 편하게 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수소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이때 얻는 전기에너지로 움직입니다.
미세먼지는 빨아들이고 배기가스 없이 물만 배출해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합니다.
충전 한 번에 600km를 갈 수 있어 같은 친환경차인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1.5배에 이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뜬히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단거리는 전기차, 장거리는 수소차'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양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5년 전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현재 도로를 달리는 수소차는 4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차값이 비싸 정부 보조금 없인 사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올 한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차량도 740여 대 수준입니다.
운행 중인 차량이 적다보니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아홉 곳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5개 시·도에 집중돼 있습니다.
[성원용/수소 충전소 대표 : "손님 입장에서는 충전소가 필요하고. 충전소 입장에서는 차가 필요하죠. 그런데 충전소 입장에는 차가 부족하고요."]
정부는 2022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차 1만 6천 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곳을 설치하는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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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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