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범죄 실화극 ‘암수살인’ 피해자 유가족과 갈등

입력 2018.10.01 (06:53) 수정 2018.10.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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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 실화를 다룬 영화 ‘암수살인’이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영화가 고인이 된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영화의 상영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3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과거 부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토대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0일 사건의 피해 유가족이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내면서 며칠 전(28일) 첫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유가족 측 대리인은 영화가 유가족의 사전 동의 없이 만들어졌고, 실제 범행 수법과 장소, 피해 상황 등을 거의 동일하게 재연했다며 영화가 개봉할 경우 유가족이 받게 될 정신적 고통을 우려했습니다.

반면 투자배급사 측 대리인은 영화에 등장한 범죄 상황은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소재이며, 영화는 피해자가 아닌 범인과 형사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영화의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법리적 검토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는데요,

예정된 개봉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르면 오늘 중 상영금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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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범죄 실화극 ‘암수살인’ 피해자 유가족과 갈등
    • 입력 2018-10-01 06:56:37
    • 수정2018-10-01 07:11:29
    뉴스광장 1부
[앵커]

범죄 실화를 다룬 영화 ‘암수살인’이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영화가 고인이 된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영화의 상영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3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과거 부산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토대로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0일 사건의 피해 유가족이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서를 내면서 며칠 전(28일) 첫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유가족 측 대리인은 영화가 유가족의 사전 동의 없이 만들어졌고, 실제 범행 수법과 장소, 피해 상황 등을 거의 동일하게 재연했다며 영화가 개봉할 경우 유가족이 받게 될 정신적 고통을 우려했습니다.

반면 투자배급사 측 대리인은 영화에 등장한 범죄 상황은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소재이며, 영화는 피해자가 아닌 범인과 형사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반박했습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영화의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법리적 검토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는데요,

예정된 개봉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르면 오늘 중 상영금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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