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가을에 만나는 붉은 보석! ‘새콤달콤’ 오미자

입력 2018.10.02 (08:40) 수정 2018.10.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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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올 여름 폭염에 지친 몸을 생각하면 이번 가을에 건강 잘 챙기셔야죠.

어떤 식재료든 다 몸에 좋겠지만 제철에 나는 식재료만큼 귀한 게 없는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가을에 만날 수 있는 빨간 열매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데,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잖아요? 어떤 게 좋을까요?

[앵커]

생강, 계피, 도라지...

[기자]

저는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를 추천합니다.

가을에 만나는 붉은 보석이라고도 하는데요

단맛과 신맛, 쓴맛 그리고 매운맛, 짠맛이 나는데, 그 중에 신맛이 가장 강합니다.

특히 신맛이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데 한방에서는 오미자를 감기약의 주재료로 쓸 만큼 기침과 콧물을 멈추는 데 이 오미자가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아침 저녁에 따듯한 차로 볕이 따가운 한낮에는 시원한 주스로 새콤달콤함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해발 400미터에 자리 잡은 산골짜기 마을입니다.

이곳은 가을이 되면 빨간 보석이 열리는데요.

마치 포도송이 같기도 하죠.

나무 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려 붉은빛 자태 뽐내는 이것, 바로 오미자입니다.

9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데요.

올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빨갛고 탱탱하게 익었습니다.

[최점용/오미자 농장 운영 : “원래는 9월 초부터 (수확) 시작을 하는데요. 올해는 가물어서 9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오미자에는 신맛과 단맛, 매운맛, 짠맛, 쓴맛이 들어 있는데요.

오미자란 다섯 가지의 맛, 즉 오미가 담겨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중 신맛이 강한데요.

이 신맛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구상진/한의사 : “오미자의 신맛은 기운을 안으로 끌어당겨서 수렴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확장된 기관지와 폐를 수축시켜서 기침이나 콧물, 천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설사나 식은땀을 멎게 하고 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오미자는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신장을 덥혀 양기를 돋워 준다고 적혀 있는데요.

그렇다면, 좋은 오미자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최점용/오미자 농장 운영 : “알이 굵고요. 이렇게 윤기가 나고 탱글탱글한 것이 제일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오미자는 신맛이 워낙 강하다보니 그냥 생으로 먹기엔 어려운데요.

영양과 신선함을 오래오래 유지하면서 맛있고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미자를 설탕에 재워서 청으로 담가 먹는 건데요.

먼저, 오미자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줍니다.

뽀송뽀송하게 마르면 설탕에 한 차례 골고루 버무리고요.

소독한 용기에 오미자와 설탕을 1대 1의 비율로 켜켜이 담아 밀봉합니다.

이대로 실온에 두세 달 정도 숙성시키면 설탕은 녹으면서 밑으로 가라앉고 이렇게 진한 붉은색의 오미자청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오미자청 하나로 간단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오미자청과 물을 반반씩 섞어주면 갈증 해소에 좋은 오미자주스가 탄생합니다.

그야말로 천연 피로 회복제가 따로 없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활력 충전 제대로 되는데요.

[박배순/충북 단양군 : “새콤달콤한 게 맛있어요. 올겨울에는 감기 안 걸릴 것 같아요.”]

[박일단/충북 단양군 : “맛이 새콤달콤해서 젊은 사람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엔 따뜻한 차로 마셔도 좋은데요.

오미자청과 뜨거운 물을 역시 반반씩 섞어주면 됩니다.

새콤달콤 오미자! 더 멋스럽게 변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미자 젤리입니다.

껍질 벗긴 사과를 잘게 썰어주고요.

설탕과 함께 약한 불에 졸입니다.

사과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졸여주면 되는데요.

이번엔 한천가루와 오미자청, 물을 섞어 끓입니다.

한천가루가 액체를 젤리처럼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가루를 녹일 정도로 살짝만 끓여줍니다.

[양소영/서울시 강서구 : “오미자는 센 불에 펄펄 끓이게 되면 쓴맛과 매운맛이 우러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살짝 끓여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여기에 단맛을 추가하고 싶으면 설탕이나 꿀을 넣어주면 좋아요.”]

거품이 나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 살살 저어주다가 여기에 졸여둔 사과도 넣어주고요.

한 김 식힌 뒤 모양 틀에 가득 부어줍니다.

이제 냉동실에 넣어 한 시간 정도 굳혔다가 틀에서 쏙쏙 빼내기만 하면 고운 빛깔의 오미자젤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탱글탱글함이 느껴지죠.

젤리 속에 들어있는 아삭아삭한 사과 알갱이가 씹는 재미도 더합니다.

달달한 맛과 향긋한 향은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운 오미자젤리!

크기 맞는 상자에 하나씩 담아 정성 들여서 예쁘게 포장하니 선물용으로도 딱입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죠.

이번엔 색다르게 즐겨볼까요.

부드러운 오미자셔벗입니다.

먼저, 널찍한 그릇에 물과 오미자청을 2대 1 비율로 섞어주고요.

설탕도 살짝 넣어 단맛을 더해줍니다. 이제 그대로 얼려주면 되는데요.

얼리는 중간 중간에 포크로 긁고 얼리기를 반복하면 얼음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사각사각하고 부드러운 오미자셔벗 완성인데요.

[“맛있어요.”]

아이들 입맛과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양소영/서울시 강서구 :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어 주니까 아이가 너무 잘 먹어서 저도 마음이 흐뭇하고요. 다음에 더 많이 만들어줘야 할 것 같아요.”]

가을에 만나는 빨간 보석, 오미자!

눈, 코, 입이 모두 즐거운 오미자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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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가을에 만나는 붉은 보석! ‘새콤달콤’ 오미자
    • 입력 2018-10-02 08:46:30
    • 수정2018-10-02 08:58:12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올 여름 폭염에 지친 몸을 생각하면 이번 가을에 건강 잘 챙기셔야죠.

어떤 식재료든 다 몸에 좋겠지만 제철에 나는 식재료만큼 귀한 게 없는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가을에 만날 수 있는 빨간 열매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데,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잖아요? 어떤 게 좋을까요?

[앵커]

생강, 계피, 도라지...

[기자]

저는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를 추천합니다.

가을에 만나는 붉은 보석이라고도 하는데요

단맛과 신맛, 쓴맛 그리고 매운맛, 짠맛이 나는데, 그 중에 신맛이 가장 강합니다.

특히 신맛이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데 한방에서는 오미자를 감기약의 주재료로 쓸 만큼 기침과 콧물을 멈추는 데 이 오미자가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아침 저녁에 따듯한 차로 볕이 따가운 한낮에는 시원한 주스로 새콤달콤함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리포트]

해발 400미터에 자리 잡은 산골짜기 마을입니다.

이곳은 가을이 되면 빨간 보석이 열리는데요.

마치 포도송이 같기도 하죠.

나무 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려 붉은빛 자태 뽐내는 이것, 바로 오미자입니다.

9월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인데요.

올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빨갛고 탱탱하게 익었습니다.

[최점용/오미자 농장 운영 : “원래는 9월 초부터 (수확) 시작을 하는데요. 올해는 가물어서 9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됐어요.”]

오미자에는 신맛과 단맛, 매운맛, 짠맛, 쓴맛이 들어 있는데요.

오미자란 다섯 가지의 맛, 즉 오미가 담겨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중 신맛이 강한데요.

이 신맛으로 환절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구상진/한의사 : “오미자의 신맛은 기운을 안으로 끌어당겨서 수렴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확장된 기관지와 폐를 수축시켜서 기침이나 콧물, 천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설사나 식은땀을 멎게 하고 갈증을 해소시켜주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오미자는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신장을 덥혀 양기를 돋워 준다고 적혀 있는데요.

그렇다면, 좋은 오미자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최점용/오미자 농장 운영 : “알이 굵고요. 이렇게 윤기가 나고 탱글탱글한 것이 제일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오미자는 신맛이 워낙 강하다보니 그냥 생으로 먹기엔 어려운데요.

영양과 신선함을 오래오래 유지하면서 맛있고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미자를 설탕에 재워서 청으로 담가 먹는 건데요.

먼저, 오미자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줍니다.

뽀송뽀송하게 마르면 설탕에 한 차례 골고루 버무리고요.

소독한 용기에 오미자와 설탕을 1대 1의 비율로 켜켜이 담아 밀봉합니다.

이대로 실온에 두세 달 정도 숙성시키면 설탕은 녹으면서 밑으로 가라앉고 이렇게 진한 붉은색의 오미자청이 만들어지는데요.

이 오미자청 하나로 간단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오미자청과 물을 반반씩 섞어주면 갈증 해소에 좋은 오미자주스가 탄생합니다.

그야말로 천연 피로 회복제가 따로 없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활력 충전 제대로 되는데요.

[박배순/충북 단양군 : “새콤달콤한 게 맛있어요. 올겨울에는 감기 안 걸릴 것 같아요.”]

[박일단/충북 단양군 : “맛이 새콤달콤해서 젊은 사람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엔 따뜻한 차로 마셔도 좋은데요.

오미자청과 뜨거운 물을 역시 반반씩 섞어주면 됩니다.

새콤달콤 오미자! 더 멋스럽게 변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미자 젤리입니다.

껍질 벗긴 사과를 잘게 썰어주고요.

설탕과 함께 약한 불에 졸입니다.

사과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졸여주면 되는데요.

이번엔 한천가루와 오미자청, 물을 섞어 끓입니다.

한천가루가 액체를 젤리처럼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가루를 녹일 정도로 살짝만 끓여줍니다.

[양소영/서울시 강서구 : “오미자는 센 불에 펄펄 끓이게 되면 쓴맛과 매운맛이 우러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살짝 끓여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여기에 단맛을 추가하고 싶으면 설탕이나 꿀을 넣어주면 좋아요.”]

거품이 나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 살살 저어주다가 여기에 졸여둔 사과도 넣어주고요.

한 김 식힌 뒤 모양 틀에 가득 부어줍니다.

이제 냉동실에 넣어 한 시간 정도 굳혔다가 틀에서 쏙쏙 빼내기만 하면 고운 빛깔의 오미자젤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탱글탱글함이 느껴지죠.

젤리 속에 들어있는 아삭아삭한 사과 알갱이가 씹는 재미도 더합니다.

달달한 맛과 향긋한 향은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운 오미자젤리!

크기 맞는 상자에 하나씩 담아 정성 들여서 예쁘게 포장하니 선물용으로도 딱입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죠.

이번엔 색다르게 즐겨볼까요.

부드러운 오미자셔벗입니다.

먼저, 널찍한 그릇에 물과 오미자청을 2대 1 비율로 섞어주고요.

설탕도 살짝 넣어 단맛을 더해줍니다. 이제 그대로 얼려주면 되는데요.

얼리는 중간 중간에 포크로 긁고 얼리기를 반복하면 얼음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사각사각하고 부드러운 오미자셔벗 완성인데요.

[“맛있어요.”]

아이들 입맛과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양소영/서울시 강서구 :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어 주니까 아이가 너무 잘 먹어서 저도 마음이 흐뭇하고요. 다음에 더 많이 만들어줘야 할 것 같아요.”]

가을에 만나는 빨간 보석, 오미자!

눈, 코, 입이 모두 즐거운 오미자의 매력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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