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정국 경색 불가피

입력 2018.10.02 (12:04) 수정 2018.10.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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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는 설명이지만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안을 결재하고 오후에는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19일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에 심사보고서 채택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이 법 절차에 따라 유 장관을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한 데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등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는 청와대의 판단도 소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산적한 교육 현안을 관리하기 위해 더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 계단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 장관의 임명을 규탄했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서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며 유 장관 임명을 반 의회주의적 폭거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미래 세대의 교육이 또다시 1년짜리 교육부 장관의 손에서 미래 없이 준비될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국회 과반 의견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일반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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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정국 경색 불가피
    • 입력 2018-10-02 12:06:26
    • 수정2018-10-02 13:15:46
    뉴스 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다는 설명이지만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안을 결재하고 오후에는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19일 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에 심사보고서 채택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이 법 절차에 따라 유 장관을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한 데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는 등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는 청와대의 판단도 소개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산적한 교육 현안을 관리하기 위해 더이상 임명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 계단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유 장관의 임명을 규탄했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앞서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며 유 장관 임명을 반 의회주의적 폭거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미래 세대의 교육이 또다시 1년짜리 교육부 장관의 손에서 미래 없이 준비될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반대하고 있지만 국회 과반 의견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일반 국민의 여론이라고 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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