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도박에 성매매 알선까지…폭력조직 무더기 검거

입력 2018.10.02 (12:21) 수정 2018.10.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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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단속에도 불구하고 폭력조직이 서민들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수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농촌 마을의 창고에서 도박판이 벌어집니다.

주부부터 자영업자까지, 하루 30여 명이 주고받은 판돈이 1억 원에 달합니다.

신흥 폭력조직이 수입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겁니다.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있는 커피숍에서 흉기를 꺼내 들며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 폭력조직은 연리 200%가 넘는 사채를 빌려주며 세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외국인 여성을 전국의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조직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소개비 명목으로 17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3개 파의 조직원과 추종자 5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습니다.

도박장 운영과 고리 사채, 성매매 알선 뿐 아니라 폭행과 공갈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동기/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현재 조폭들이 합법된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불법으로 돈을 끌어모을 수밖에 없습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조직폭력사범 만 3천 명이 검거됐지만 조직과 조직원 수는 불과 2~3%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서민들을 노리는 조직폭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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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도박에 성매매 알선까지…폭력조직 무더기 검거
    • 입력 2018-10-02 12:22:47
    • 수정2018-10-02 13:17:07
    뉴스 12
[앵커]

경찰 단속에도 불구하고 폭력조직이 서민들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수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농촌 마을의 창고에서 도박판이 벌어집니다.

주부부터 자영업자까지, 하루 30여 명이 주고받은 판돈이 1억 원에 달합니다.

신흥 폭력조직이 수입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겁니다.

도박 빚을 갚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있는 커피숍에서 흉기를 꺼내 들며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 폭력조직은 연리 200%가 넘는 사채를 빌려주며 세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외국인 여성을 전국의 성매매 업소에 알선한 조직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소개비 명목으로 17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진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3개 파의 조직원과 추종자 5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습니다.

도박장 운영과 고리 사채, 성매매 알선 뿐 아니라 폭행과 공갈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동기/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현재 조폭들이 합법된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불법으로 돈을 끌어모을 수밖에 없습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조직폭력사범 만 3천 명이 검거됐지만 조직과 조직원 수는 불과 2~3%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서민들을 노리는 조직폭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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