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물기, 러 블라디보스토크행…김정은 방러 촉각

[앵커]

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 석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한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홈페이집니다.

비행 일정표를 보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11시 5분.

오후 1시 10분과 오후 7시에 북한 고려항공 소속 일류신 76 화물기 석대가 순차적으로 도착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간에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정기 여객기들이 운항하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화물기 운항 일정이 편성된 겁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관계자 : "모두 화물기입니다. 여객은 없습니다. 정보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일류신 76 화물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과 싱가포르를 방문했을때도 사용했습니다.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사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러시아에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현실화 된다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이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