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주말 한반도 북상…제주·남부 직접 영향권 전망

입력 2018.10.02 (19:12) 수정 2018.10.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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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에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자세한 태풍 소식을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25호 태풍 '콩레이'입니다.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토요일에는 제주도에 근접한 뒤 부산 쪽을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예측기관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남해 상에서 북동진하는 비슷한 경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도에 접근하는 토요일 오후쯤에도 중심부 풍속이 초속 37미터, 시속으론 130여 km에 달하는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밤에 제주도와 경남 해안가부터 비가 오고, 금요일에는 남부지방과 충청,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가을 태풍은 열대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부딪쳐 폭우를 뿌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 상으로 올라온 뒤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여 초속 30미터 이상, 시속 100km 이상의 거센 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또, 남해안 지역은 밀물 때에 맞춰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과 부산이 경험했던 것처럼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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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콩레이’ 주말 한반도 북상…제주·남부 직접 영향권 전망
    • 입력 2018-10-02 19:14:31
    • 수정2018-10-02 22: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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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에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자세한 태풍 소식을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25호 태풍 '콩레이'입니다.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토요일에는 제주도에 근접한 뒤 부산 쪽을 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예측기관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남해 상에서 북동진하는 비슷한 경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남부지방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도에 접근하는 토요일 오후쯤에도 중심부 풍속이 초속 37미터, 시속으론 130여 km에 달하는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 밤에 제주도와 경남 해안가부터 비가 오고, 금요일에는 남부지방과 충청,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가을 태풍은 열대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부딪쳐 폭우를 뿌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 상으로 올라온 뒤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여 초속 30미터 이상, 시속 100km 이상의 거센 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또, 남해안 지역은 밀물 때에 맞춰 해안가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과 부산이 경험했던 것처럼 큰 피해가 날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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