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출근길 3시간 운행 중단…“원인 못 찾아”

입력 2018.10.02 (21:40) 수정 2018.10.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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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아침 수도권 지하철 3 호선 일부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3 시간 넘게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아직까지 사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제와요?) 지금 한 20분 전에 출발을..."]

3호선 지하철 승강장.

갑작스런 운행 차질 안내에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지경배/경기도 고양시 : "9시까지 출근인데 지금 아슬아슬해요."]

지하철을 타려다 급히 발길을 돌립니다.

[양매자/경기도 고양시 : "불편해요. 내가 버스를 탈 줄 몰라서, 어디까지 어떻게 타는지를 몰라서..."]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차태용/경기도 고양시 : "버스에 사람이 꽉 차서 계속 지나가더라고요. (회사에) 9시 정도 간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선 10시 정도..."]

첫차가 운행하는 5시반부터 오전 8시 45분까지, 지하철 3호선 대화에서 구파발역 구간 사이에 운행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구간은 아예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새벽 4시반 쯤 대곡역과 백석역 사이에 선로를 점검하던 차량이 고장 나 멈추면서 운행에 지장이 생긴겁니다.

이 구간 운행을 맡은 코레일측은 고장난 작업 차량을 이동시켜 약 3시간여 만에야 정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열차운행이 재개되고도 배차 간격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작업 차량이 왜 고장 났는지 작업 차량을 이동시키는데 왜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설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원인이) 아직 안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원인을 확인해서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레일측의 늑장 대응에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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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3호선 출근길 3시간 운행 중단…“원인 못 찾아”
    • 입력 2018-10-02 21:51:08
    • 수정2018-10-03 08:17:42
    뉴스 9
[앵커] 오늘(2일) 아침 수도권 지하철 3 호선 일부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3 시간 넘게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며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측은 아직까지 사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제와요?) 지금 한 20분 전에 출발을..."] 3호선 지하철 승강장. 갑작스런 운행 차질 안내에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지경배/경기도 고양시 : "9시까지 출근인데 지금 아슬아슬해요."] 지하철을 타려다 급히 발길을 돌립니다. [양매자/경기도 고양시 : "불편해요. 내가 버스를 탈 줄 몰라서, 어디까지 어떻게 타는지를 몰라서..."] 인근 버스 정류장에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차태용/경기도 고양시 : "버스에 사람이 꽉 차서 계속 지나가더라고요. (회사에) 9시 정도 간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선 10시 정도..."] 첫차가 운행하는 5시반부터 오전 8시 45분까지, 지하철 3호선 대화에서 구파발역 구간 사이에 운행 차질이 빚어졌고 일부 구간은 아예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새벽 4시반 쯤 대곡역과 백석역 사이에 선로를 점검하던 차량이 고장 나 멈추면서 운행에 지장이 생긴겁니다. 이 구간 운행을 맡은 코레일측은 고장난 작업 차량을 이동시켜 약 3시간여 만에야 정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열차운행이 재개되고도 배차 간격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작업 차량이 왜 고장 났는지 작업 차량을 이동시키는데 왜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설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원인이) 아직 안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원인을 확인해서 말씀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레일측의 늑장 대응에 시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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