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경비원 무차별 폭행 만취 10대들…“변호사 운운”
입력 2018.10.03 (08:26)
수정 2018.10.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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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술에 취해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비원의 손자가 폭행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청년이 자전거를 발로 걷어차더니, 건물 앞에서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건물 안에서 70대 경비원이 청소용 밀대를 들고 나오자 청년이 경비원의 얼굴에 폭행을 가합니다.
또 다른 청년이 엉겨서 세 사람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CCTV 화면 속 폭행을 가한 청년은 18살 신 모 씨로 만취한 상태에서 79살 김 모 할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청소를 하는데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누구냐고, 나가라'고 하니까 말도 못하게 폭력을..."]
김 할아버지는 치아가 부러지고 광대뼈를 다치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신 씨 등은 자리를 피한 김 할아버지를 건물 반대편인 이곳까지 쫓아와 폭행을 가했습니다.
신 씨와 함께 입건된 18살 최 모 씨는 변호사를 운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우리 아버지가 변호사라고 수십 번이나 나한테 '변호사에요, 변호사에요'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나 경찰은 이들 부모가 실제로 변호사는 아니며,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된 최씨가 할아버지를 제지하려고 변호사를 언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를 사야 한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요."]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손자가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70대 후반의 노인을 폭행한 가해 청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새벽 시간 술에 취해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비원의 손자가 폭행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청년이 자전거를 발로 걷어차더니, 건물 앞에서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건물 안에서 70대 경비원이 청소용 밀대를 들고 나오자 청년이 경비원의 얼굴에 폭행을 가합니다.
또 다른 청년이 엉겨서 세 사람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CCTV 화면 속 폭행을 가한 청년은 18살 신 모 씨로 만취한 상태에서 79살 김 모 할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청소를 하는데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누구냐고, 나가라'고 하니까 말도 못하게 폭력을..."]
김 할아버지는 치아가 부러지고 광대뼈를 다치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신 씨 등은 자리를 피한 김 할아버지를 건물 반대편인 이곳까지 쫓아와 폭행을 가했습니다.
신 씨와 함께 입건된 18살 최 모 씨는 변호사를 운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우리 아버지가 변호사라고 수십 번이나 나한테 '변호사에요, 변호사에요'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나 경찰은 이들 부모가 실제로 변호사는 아니며,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된 최씨가 할아버지를 제지하려고 변호사를 언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를 사야 한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요."]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손자가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70대 후반의 노인을 폭행한 가해 청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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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경비원 무차별 폭행 만취 10대들…“변호사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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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3 08:27:55
- 수정2018-10-03 08:41:05
[앵커]
새벽 시간 술에 취해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비원의 손자가 폭행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청년이 자전거를 발로 걷어차더니, 건물 앞에서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건물 안에서 70대 경비원이 청소용 밀대를 들고 나오자 청년이 경비원의 얼굴에 폭행을 가합니다.
또 다른 청년이 엉겨서 세 사람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CCTV 화면 속 폭행을 가한 청년은 18살 신 모 씨로 만취한 상태에서 79살 김 모 할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청소를 하는데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누구냐고, 나가라'고 하니까 말도 못하게 폭력을..."]
김 할아버지는 치아가 부러지고 광대뼈를 다치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신 씨 등은 자리를 피한 김 할아버지를 건물 반대편인 이곳까지 쫓아와 폭행을 가했습니다.
신 씨와 함께 입건된 18살 최 모 씨는 변호사를 운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우리 아버지가 변호사라고 수십 번이나 나한테 '변호사에요, 변호사에요'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나 경찰은 이들 부모가 실제로 변호사는 아니며,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된 최씨가 할아버지를 제지하려고 변호사를 언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를 사야 한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요."]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손자가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70대 후반의 노인을 폭행한 가해 청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새벽 시간 술에 취해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비원의 손자가 폭행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청년이 자전거를 발로 걷어차더니, 건물 앞에서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건물 안에서 70대 경비원이 청소용 밀대를 들고 나오자 청년이 경비원의 얼굴에 폭행을 가합니다.
또 다른 청년이 엉겨서 세 사람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CCTV 화면 속 폭행을 가한 청년은 18살 신 모 씨로 만취한 상태에서 79살 김 모 할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청소를 하는데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누구냐고, 나가라'고 하니까 말도 못하게 폭력을..."]
김 할아버지는 치아가 부러지고 광대뼈를 다치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신 씨 등은 자리를 피한 김 할아버지를 건물 반대편인 이곳까지 쫓아와 폭행을 가했습니다.
신 씨와 함께 입건된 18살 최 모 씨는 변호사를 운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비원/음성변조 : "우리 아버지가 변호사라고 수십 번이나 나한테 '변호사에요, 변호사에요'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나 경찰은 이들 부모가 실제로 변호사는 아니며,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된 최씨가 할아버지를 제지하려고 변호사를 언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변호사를 사야 한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요."]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할아버지의 손자가 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70대 후반의 노인을 폭행한 가해 청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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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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