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착취’ 논란 아마존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입력 2018.10.03 (09:43) 수정 2018.10.03 (0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꿈의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노동착취 논란이 계속 제기됐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월마트 등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압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다음달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아마존 근로자 25만 명과 특정 시기에 임시 고용된 근로자 10만 명이 대상입니다.

영국의 아마존 근로자 임금도 연계 적용됩니다.

[데이브 클라크/아마존 수석 부회장 : "우리 직원과 그 가족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중요한 일이죠. 저는 매우 기쁩니다."]

아마존은 10년 전 정해진 시간당 7.25달러의 연방 최저 임금을 올리기 위해 미 의회에 로비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아마존 근로자들은 근무지에 따라 차별 적용된 최저임금을 받았습니다.

열악한 작업 환경 속에서 시간 당 10달러에서 12달러 정도 최저 임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노동 착취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아마존 비판에 앞장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아마존의 결정이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美 상원의원 : "그것은 잘 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정은 전세계에 영향을 줄 겁니다. 베조스 회장과 아마존이 현재 그것을 주도하고 있고요."]

현지 언론들은 아마존의 최저 임금 인상 발표 영향으로 월마트나 타겟 등 관련업체도 줄줄이 최저 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동착취’ 논란 아마존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 입력 2018-10-03 09:45:42
    • 수정2018-10-03 09:49:15
    930뉴스
[앵커]

꿈의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지만 노동착취 논란이 계속 제기됐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월마트 등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압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다음달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아마존 근로자 25만 명과 특정 시기에 임시 고용된 근로자 10만 명이 대상입니다.

영국의 아마존 근로자 임금도 연계 적용됩니다.

[데이브 클라크/아마존 수석 부회장 : "우리 직원과 그 가족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중요한 일이죠. 저는 매우 기쁩니다."]

아마존은 10년 전 정해진 시간당 7.25달러의 연방 최저 임금을 올리기 위해 미 의회에 로비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아마존 근로자들은 근무지에 따라 차별 적용된 최저임금을 받았습니다.

열악한 작업 환경 속에서 시간 당 10달러에서 12달러 정도 최저 임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나 노동 착취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아마존 비판에 앞장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아마존의 결정이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버니 샌더스/美 상원의원 : "그것은 잘 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정은 전세계에 영향을 줄 겁니다. 베조스 회장과 아마존이 현재 그것을 주도하고 있고요."]

현지 언론들은 아마존의 최저 임금 인상 발표 영향으로 월마트나 타겟 등 관련업체도 줄줄이 최저 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