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강남구 ‘50% 미만’

입력 2018.10.03 (09:53) 수정 2018.10.03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의 아파트값이 큰폭으로 오른 데 비해, 전셋값은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서, 특히 서울 강남구의 경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강남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1.7%로 전달보다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강남쪽, 11개구의 전세가율은 58.2%를 기록하며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6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전세가율은 48.9%를 기록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는 국민은행이 구별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재작년 한때 78%대까지 치솟았던 강북 14개구의 전세가율도 지난달 65.8%로 하락하면서 서울 강남·북의 전세가율이 고루 하락했습니다.

전세가율이 낮아진 것은 전셋값은 비교적 안정돼 있는데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7.54% 오른 반면, 전셋값은 0.02%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올가을 이사 수요가 늘어나고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 전세가율은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하락…강남구 ‘50% 미만’
    • 입력 2018-10-03 09:56:12
    • 수정2018-10-03 09:57:51
    930뉴스
[앵커]

서울의 아파트값이 큰폭으로 오른 데 비해, 전셋값은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서, 특히 서울 강남구의 경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강남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주택가격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61.7%로 전달보다 2.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강남쪽, 11개구의 전세가율은 58.2%를 기록하며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6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전세가율은 48.9%를 기록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는 국민은행이 구별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재작년 한때 78%대까지 치솟았던 강북 14개구의 전세가율도 지난달 65.8%로 하락하면서 서울 강남·북의 전세가율이 고루 하락했습니다.

전세가율이 낮아진 것은 전셋값은 비교적 안정돼 있는데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7.54% 오른 반면, 전셋값은 0.02%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올가을 이사 수요가 늘어나고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면 전세가율은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